코스콤 시스템 오류에…장 초반 증권사 주식거래 서비스 장애(종합)

코스콤 정보분배 시스템 문제로 전 증권사 오류
"매매체결시스템은 문제 없어…거래 정상 체결"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거래소 자회사 코스콤의 전산 오류로 31일 장 초반 증권사 주식 거래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개장 직후부터 국내 주식 체결 시세 관련 데이터가 각 증권사 시스템에 전송되지 않았다.

이는 거래소의 IT 자회사 코스콤의 오류에 따른 것으로 모든 증권사가 서비스 장애를 겪었다. 증권사들은 코스콤을 통해 상장 종목의 시세 정보를 받아 처리하는데, 이 정보를 받지 못해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에게 “거래소로부터 호가 제공이 지연되고 있어 전 증권사 공통으로 체결정보수신이 지연되고 있다”고 알렸다. 오류는 장 초반 10여분간 지속됐다.

다만 거래소는 이번 오류는 정보 분배 시스템상의 문제로 매매 체결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 체결 내역이나 호가 등과 관련한 정보를 분배하는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매매 체결 시스템은 적상적으로 작동해 매매 체결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코스콤 측은 이번 오류가 시스템 자체의 문제인지 통신망의 문제인지 구체적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코스콤 관계자는 “이번 문제는 정보시스템 운영을 위한 준비작업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향후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원다연 (her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