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티어 부부, 조선 후기 '매죽도' 등 1,516점 기증...50여 년 전 부산 사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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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0년 전 한국에서 영어강사로 활동했던 미국인 부부가 우리 옛 그림과 사진 자료 등 천5백여 점을 기증했습니다.
민티어 부부는 1969년부터 약 6년간 '평화봉사단' 일원으로 한국에서 머무는 동안 문화유산에 매료돼 근현대 서화와 기록 자료 등을 수집했고, 1970년대 부산 일대의 모습을 생생한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민티어 부부가 수집한 서화류와 책 등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천3백여 점에 달하는 사진 자료는 부산박물관에서 각각 기증받아 소장·관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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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0년 전 한국에서 영어강사로 활동했던 미국인 부부가 우리 옛 그림과 사진 자료 등 천5백여 점을 기증했습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게리 에드워드 민티어와 메리 앤 민티어 부부가 한국에서 수집하고 기록한 자료 천516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기증받은 자료 중에는 조선 후기 화가 송수면이 그린 '매죽도'와 조선 중기 학자 이유장이 유교 경전 '춘추'에서 일부를 모아 편집한 '춘추집주' 목판 등 희귀 자료도 포함됐습니다.
1970년 부산 서면의 부산탑을 촬영한 사진은 부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로 탑이 철거되기 전 모습을 담고 있고, 보수동 풍경이나 금정산 석불사의 과거 모습도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민티어 부부는 1969년부터 약 6년간 '평화봉사단' 일원으로 한국에서 머무는 동안 문화유산에 매료돼 근현대 서화와 기록 자료 등을 수집했고, 1970년대 부산 일대의 모습을 생생한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민티어 부부가 수집한 서화류와 책 등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천3백여 점에 달하는 사진 자료는 부산박물관에서 각각 기증받아 소장·관리할 예정입니다.
부산박물관은 다음 달 4일부터 9월 3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에서 이들 부부가 기증한 사진을 선보일 계획이고, 국립중앙도서관은 유물을 정리해 내년 4월 도서관의 날 행사 때 일부 공개할 예정입니다.
민티어 부부는 한국에서의 행복한 기억을 담은 자료가 돌아가게 돼 기쁘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고, 다음 달 초 부산 전시를 볼 예정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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