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항, 상반기 수출 19% 감소 반면 북방교역은 5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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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항의 상반기 수출이 감소했으나 북방교역은 호조세를 보였다.
31일 북방물류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상반기 동해항을 통한 수출액은 3억4208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 등 북방경제권 7개국에 대한 상반기 수출은 1억9122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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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항의 상반기 수출이 감소했으나 북방교역은 호조세를 보였다.
31일 북방물류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상반기 동해항을 통한 수출액은 3억4208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12.4%, 강원도 수출이 11.5% 각각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동해항의 수출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전체적 수출 감소 추세에도 북방경제권 국가들에 대한 수출은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 등 북방경제권 7개국에 대한 상반기 수출은 1억9122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9%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동해항 수출액의 56%를 차지하는 수치다.
상반기 동해항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관련부품이 1억943만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수출의 32%를 차지했다. 해저케이블을 포함한 전선류가 6976만달러, 건설기계류가 6030만달러, 시멘트가 4599만달러, 합금철이 3192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화장품 등 미용용품의 상반기 수출액은 1987만 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전선류와 합금철이 전년 대비 각각 56%, 55% 감소하면서 동해항의 전체 수출액 감소세를 이끌었다.
국가별 수출액에서는 자동차와 건설기계 수출이 많았던 러시아가 전년 대비 38% 증가한 1억5479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대만·네덜란드·키르기스스탄 등이 뒤를 이었다. 이같이 북방경제권에 대한 수출 증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장기화로 중앙아시아 국가들 중심으로 한국의 중고 자동차와 생활용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동해항의 지리적 위치가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 적지로 부상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최호영 북방물류산업진흥원장은 “합금철을 제외하면 올해 동해항 수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못지않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해항 컨테이너 항로 유치가 실현되면 북방경제권에 대한 수출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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