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이초 교사 사망 본질 흐리지 말아야…학부모 갑질이 핵심"

이종희 기자 2023. 7. 31. 15: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31일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해 "정부여당은 서이초 선생님의 안타까운 사망의 본질을 흐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교육현장은 학부모의 권력을 이용한 괴롭힘을 방지하고 교사를 보호할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정부여당은 갑질 학부모에 대해서 침묵하며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학생인권조례를 들먹이며 학생과 교사를 싸움붙이는 데 혈안"이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갑질 학부모는 침묵…법과 제도 악용한 괴롭힘 수수방관"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7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 학부모의 괴롭힘으로 추정되는 이유로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이초 신규 교사 추모 화환이 놓여 있다. 2023.07.2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31일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해 "정부여당은 서이초 선생님의 안타까운 사망의 본질을 흐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교권 침해의 핵심은 일부 학부모의 갑질과 민원, 소송을 이용한 괴롭힘"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고인의 서이초 동료에 따르면 학교에 법조인 학부모가 많았고, 소송 운운하며 교사를 협박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며 "전교조에 따르면 교사의 81.6%가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을, 84.1%가 학교의 지지 및 보호 체계 부재를 어려움으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학교와 교육 당국은 교사들에게 전혀 힘이 되어주지 못했다"며 "그 결과 올해 상반기에만 11명, 지난 6년 동안 100명의 교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금 교육현장은 학부모의 권력을 이용한 괴롭힘을 방지하고 교사를 보호할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정부여당은 갑질 학부모에 대해서 침묵하며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학생인권조례를 들먹이며 학생과 교사를 싸움붙이는 데 혈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을 망치고 교사를 지키지 못한 정부가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며 싸움만 붙이고 있으니 기가 막힌다"며 "법과 제도를 악용한 괴롭힘을 수수방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애먼 데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법과 제도를 악용해 교사를 괴롭히는 갑질 학부모에 대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정부는 죽음과 고통으로 내몰리는 교사들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