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교육계 큰 별’…희전 박병희 박사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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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대구에서 사회봉사 활동과 유아 교육계 발전에 힘써온 박병희 박사가 30일 별세했다.
고 박병희 박사는 한국유아교육학회 이사 등을 역임하며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들의 유아교육 연수, 유아들의 창의성 개발 교육방법 전파, 대구‧경북 유아교육 분야 교수, 교사들의 학술 활동과 교육 연수 지원 등 교육자로서의 길을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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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대구에서 사회봉사 활동과 유아 교육계 발전에 힘써온 박병희 박사가 30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대구에서 태어난 고 박병희 박사는 신명여고와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64년 미국 프린스턴신학교에서 종교교육학 석사 학위, 1986년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유아교육학 석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고인은 미국 프린스턴신학교 시절 만난 신일희 현 계명대 총장과 결혼해 슬하에 1녀 2남을 두고 지역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며 존경받았다.
고 박병희 박사는 한국유아교육학회 이사 등을 역임하며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들의 유아교육 연수, 유아들의 창의성 개발 교육방법 전파, 대구‧경북 유아교육 분야 교수, 교사들의 학술 활동과 교육 연수 지원 등 교육자로서의 길을 걸어왔다.
지역사회와 국가를 위해 많은 봉사활동도 펼쳤다. 이런 노력의 결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금장, 은장, 명예장 등을 수훈 받았으며, 신명총동창회 장학회를 창립해 이사장으로 봉직하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기도 했다. 영남 지역 첫 여성 장로로서 남다른 섬김의 자세를 보이며 유아교육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
계명문화대학은 2020년 유아교육관을 박병희 박사의 호를 따 희전관(喜田館)으로 명명한 데 이어, 지난해 개교 60주년을 맞아 희전관 4층에 희전실을 마련했다. 이곳은 그동안의 활동사진과 교육 자료 등을 전시해 학생들이 팀 활동이나 개별 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박병희 박사는 자신의 호인 희전이란 의미 그대로 여러 영역에서 ‘기쁨의 밭’ 역할을 하며 나눔과 섬김의 삶을 살아왔고, 진정한 참스승의 모습을 보여줬다. 빈소는 계명대 동산병원 백합관 1호에 마련해 8월 2일 오전 8시 발인 예배 후 경북 청송군 안덕면 복리 선영에 안치될 예정이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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