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갈 필요 없어요"···세자릿수 우주 인재 채용 나선 한화에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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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화시스템(272210)이 엔진시스템, 연소기 설계 등 우주 사업 10여개 분야에서 세자릿수 우주 인재 채용을 추진하자, 대학들도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 측면에서 환영했다.
이정률 KAIST 항공우주공학과장은 "과거와 달리 산업계, 군 당국, 정부 등에서 우주 인재 수요가 빠르게 늘었지만, 당장 인력을 더 배출하는 데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다"며 "영재부터 대학원생, 기업, 연구기관까지 선순환하는 우주인재를 키우기 위해 교육센터 공간을 신설하는 등 물리적인 투자와 장기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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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직 상시채용하고, 국적·나이 등 떠나 상시 채용
우주산업 생태계 측면서 긍정적···전방위 채용 기대
한국 우주 인력 9797명, 미국은 17만명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화시스템(272210)이 엔진시스템, 연소기 설계 등 우주 사업 10여개 분야에서 세자릿수 우주 인재 채용을 추진하자, 대학들도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 측면에서 환영했다. 다만, 우주 인재 수요가 과거와 달리 빠르게 늘었다는 점에서 산·학·연·관이 힘을 합쳐 장기적, 물리적 투자를 해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동안 우주인재들이 취업할 수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이나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의 일부 기업으로 제한됐다.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한뒤 연봉이 높은 인공지능 기업 등으로 진로를 바꿔 떠나거나 미국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 등 해외 기관으로 떠나는 사례도 있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규모 인력 채용을 계기로 외국 대학이나 기관으로 떠나거나 국내 다른 분야 기업으로 갔던 인재들이 연착륙해 국내 우주 산업 생태계가 탄력을 받으리라 기대했다. 한화 관계자는 “사상 처음으로 세자릿수 채용을 할 계획”이라며 “국적, 연령 등을 고려하지 않고 우수 인재를 채용해 빠르게 변화하는 우주산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펴낸 ‘2022 우주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우주 분야 인력은 총 9797명에 불과하다. 미국이 17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규모가 작다. 인공위성이나 로켓 개발이 최소 3년에서 10년 가량 소요된다는 점에서 기업 입장에서 대규모 인력을 채용하기도 어려웠고, 대학 정원도 한계가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주로 정부출연연구기관 채용을 희망하는 인재들의 특성상 정원 한계로 진로도 제한적이었다.
정부도 한화의 적극적인 행보가 우주산업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그동안 우주연구기관 정원도 부족하고 고급인재들이 해외로 떠날 수 밖에 없었다”며 “부처차원에서도 미래우주교육센터를 구축하고, 우주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하는 등 대학, 기업에서 선순환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전방위적 인재 육성, 물리적 투자 등도 필요
전문가들은 한화의 이번 인재 유치와 양성이 주로 로켓 개발을 중심으로 한다는 점에서 로켓, 위성, 우주 탐사 전반으로 인재 채용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했다. 조남석 무인탐사연구소 대표는 “한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과 협력해 우주탐사 분야를 개척할 계획”이라면서도 “우주탐사 분야는 멀리 있는 분야가 아니라 곧 우리나라가 해야 하기 때문에 로켓, 위성뿐만 아니라 우주탐사 전반으로도 인재양성 기회가 늘었으면 한다”고 했다.
정부에서 민간으로 우주경제 전환이 빨라지면서 우주 인재 수요가 늘어 산·학·연·관이 힘을 합쳐 장기적, 물리적 투자를 해나가며 인재를 키워야 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정률 KAIST 항공우주공학과장은 “과거와 달리 산업계, 군 당국, 정부 등에서 우주 인재 수요가 빠르게 늘었지만, 당장 인력을 더 배출하는 데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다”며 “영재부터 대학원생, 기업, 연구기관까지 선순환하는 우주인재를 키우기 위해 교육센터 공간을 신설하는 등 물리적인 투자와 장기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했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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