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산부인과 전문의 상주한다..서울 난임부부 상담센터 2곳 운영

강남세브란스병원 내, 송파구 가든파이브 설치

오세훈 서울시장이 난임시술 성공 부부와 난임 당사자 및 난임 치료 전문가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31일 난임부부, 임산부, 양육 모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서울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현재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는 전국 6곳(중앙센터 1곳(서울), 권역 5곳(전남, 인천, 대구, 경기, 경북)에 불과하다. 시는 강남세브란스병원을 운영 기관으로 선정하고, 강남세브란스병원 내 상담실(강남센터), 송파구 가든파이브(송파센터)에 '서울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2곳을 설치해 8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서울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센터장)와 산부인과 전문의(부센터장)를 중심으로, 임상심리사, 간호사, 정신건강 전문요원, 사회복지사 등 각 분야 전문가가 배치된다. 이들은 난임부부, 임산부, 양육 모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전문적인 심리상담, 맞춤형 정신건강 의료지원을 제공한다.

내부는 대상자가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상담받을 수 있도록 대기실, 상담실, 집단상담실 등 시설을 갖췄다. 난임 시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대상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자조 모임도 운영할 예정이다.

송파센터 개소식에 참여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난임부부, 임산부, 부모를 위해 맞춤형 정신건강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관 기관과 연계해 체계적인 서비스와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