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9위 팀 골키퍼였던 내가, 이제는 분데스 우승팀 or PL 준우승 골키퍼’ 골키퍼 대거 이동으로 가장 이득 보는 골키퍼는?

주대은 2023. 7. 3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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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이적 시장 골키퍼 대거 이동으로 가장 이득을 보는 골키퍼는 다비드 라야(27)일 가능성이 높다.

골키퍼 대거 이동의 시작은 오나나였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후방에 안정감을 잃었다. 12년간 맨유에서 활약하던 다비드 데헤아의 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유럽 축구 트렌드인 최후방 빌드업을 수행하기엔 발밑이 부족했다.

2022/23시즌 빌드업 능력이 약점으로 더욱 부각됐다. 해리 매과이어와 함께 맨유 실점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특히 세비야와 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선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했고, 팀은 대회에서 탈락했다.

맨유도 더 이상 데헤아와 함께 갈 수 없었다. 텐 하흐 감독의 성향상 빌드업을 중요시하는데 데 헤아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 게다가 5억 원이 주급도 동행에 제동을 걸었다. 결국 맨유는 데헤아와 헤어졌다. 대체자로 인터 밀란의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했다.

오나나를 잃은 인터 밀란이 데헤아에게 접근했지만 데헤아가 거절했다. 인터 밀란은 다음 타깃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였다. 아르헨티나 방송 ‘TyC 스포츠’는 '인터밀란이 아르헨티나 골키퍼 마르티네스 영입을 위해 아스톤 빌라에게 1500만 유로를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영입이 쉽지 않았다. 인터 밀란은 또다시 골키퍼를 찾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얀 좀머였다. 얀 좀머는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뮌헨글라트바흐에서 뮌헨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러나 마누엘 노이어가 부상에서 복귀한다면 자리가 없을 가능성이 높았다.

좀머는 확실히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틈을 인터 밀란이 노렸다. 인터 밀란과 좀머 사이에 이해관계가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면서 이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뮌헨이 급해졌다. 애당초 좀머의 이탈을 대비해 데헤아에게 접근했다. 노이어가 돌아오더라도 NO.2 골키퍼가 필요한 뮌헨이다. 뮌헨은 노이어에 필적하는 골키퍼를 원했다. 자유 계약(FA)로 이적료가 들지 않는 데 헤아가 어쩌면 딱 맞을 수 있다.

걸림돌이 있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란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7일 자신의 SNS에 ‘뮌헨이 많은 골키퍼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 데 헤아도 그중 하나지만 뮌헨이 주저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주급이다. 그가 노이어의 백업 자리에 만족할 수 있을지도 확신하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이 상황에서 뮌헨이 찾은 새로운 골키퍼는 라야였다. 사실 라야는 커리어 동안 큰 주목을 받진 못했다. 최근 강점인 빌드업 능력과 빠른 반사신경과 순발력을 앞세워 주가를 올렸다. 결국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에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멤버로 차출돼 월드컵을 경험했다.

한마디로 이름값이 뛰어나진 않지만 나름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 골키퍼다. 라야는 현 소속팀 브렌트포드와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난다. 애초에 뮌헨이 임대를 제안했지만 브렌트포드는 이번 여름에 이적료를 받고 라야를 팔아야 수익을 낼 수 있다.

뮌헨이 주춤하는 사이 아스널도 라야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아스널은 아론 램스데일과 경쟁할 골키퍼가 필요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험이 있고, 실력도 겸비한 라야가 제격이라는 평가다.

넘어야 할 산은 이적료다. 이미 아스널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폭풍 영입을 하며 많은 돈을 지출했다. 브렌트포드는 라야의 이적료를 4,000만 파운드(한화 약 654억 원)로 정했다. 만약 라야가 EPL 9위 팀 브렌트포드에서 '독일 최강자' 뮌헨과 'EPL 준우승' 아스널 어느 쪽이든 이적만 한다면, 이적 시장의 승자가 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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