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 최현민, “4강 이상은 가고 싶다”고 말한 이유는?
손동환 2023. 7. 31. 15:28
“팀 전력이 강하지 않다고 해도, 목표는 높이 잡아야 한다고 본다”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은 지난 2020년 11월 11일 전주 KCC-울산 현대모비스와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오리온은 당시 최진수(202cm, F)를 현대모비스로 내줬고, 현대모비스는 이종현(203cm, C)을 오리온으로 내줬다. 모든 포커스가 최진수와 이종현에게 쏠렸다.
그 때 최현민(195cm, F)도 KCC에서 오리온으로 입성했다. 피지컬과 힘, 기동력과 슈팅을 갖춘 최현민은 3번과 4번을 넘나들 수 있는 자원. 하지만 오리온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기회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활용하지 못했다.
그리고 오리온이 2021~2022 시즌 종료 후 ‘농구단 운영 종료’를 선언했다. 오리온의 인수 주체는 데이원스포츠. 데이원스포츠는 캐롯손해보험과 4년의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고, 오리온 농구단은 고양 캐롯 점퍼스 농구단으로 변모했다.
데이원스포츠는 시즌 내내 자금난에 시달렸다. 특히, 지난 2023년 1월부터 임금 체불. 해당 문제를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했다. KBL은 창립 최초로 ‘제명’이라는 카드를 꺼냈고, 최현민이 소속된 팀은 공중 분해됐다.
최현민은 “제명될 거라는 이야기가 많이 돌았다. 하지만 막상 제명되고 나니, 너무 혼란스러웠다. 원 소속 구단이 없어진 거니까... 그래서 불안했고 막막했다”며 제명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하지만 데이원스포츠가 제명된 것과 별개로, 소속 선수들은 ‘감동 농구’를 했다. 한 발 더 움직이는 수비와 루즈 볼에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애초 플레이오프 탈락 전력으로 꼽혔던 데이원스포츠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최현민의 공도 적지 않았다. 정규리그 46경기 평균 18분 50초 동안 5.5점에 경기당 1.2개의 3점슛을 꽂았다. 3.1개의 리바운드도 곁들였다. 득점과 3점슛, 평균 출전 시간은 최현민의 커리어 하이였다.
최현민은 “감독님께서 나를 많이 아시고, 나 또한 감독님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께서 코트에서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자신 있는 슛’을 주문하셨고, 나 역시 코너에서 생긴 3점 기회를 잘 활용했다고 생각한다. 외부적인 요소들은 힘들었지만, 코트에서만큼은 행복했다”며 2022~2023 경기력을 돌아봤다.
그 후 “팬 분들께서 체육관을 많이 찾아주셨다. 특히, 가족 단위로 찾아주신 팬들께서 열성적이고 친근하게 대해주셨다. 내가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팬들의 사랑이 더 다르게 다가왔다. 정이 느껴졌다”며 팬들의 사랑을 언급했다.
그리고 소노인터내셔널이 공중 분해된 선수들을 모두 인수했다. 최현민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식구가 됐다. 이전보다 안정된 환경 속에서 운동할 수 있다.
그래서 “팬 분들께서 기사 링크를 SNS로 전달해주셨다. 잘됐다고 생각했다. (인수 소식을) 너무 많이 기다렸기 때문이다. 같이 고생했던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들, 선수들이 함께 할 수 있어 더 기뻤다. 창단을 해준 그룹에 감사의 말씀 전한다”며 인수 소식을 좋아했다.
하지만 “선수의 본업은 농구다. 농구 선수는 코트에서 보여줘야 한다. 그게 선수단이 제시해야 할 답이라고 생각한다. 끈끈한 분위기로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며 선수로서의 본분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어, “오리온에서는 3번으로 뛰었고, 데이원스포츠에서는 4번을 소화했다. 당장의 내 포지션을 알 수는 없다. 그렇지만 이번 비시즌에는 슈팅 성공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원래 강점이었던 내외곽 플레이를 모두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방향도 소화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안 다치게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며 해야 할 일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임무를 설정한 최현민은 “이번에도 4강 이상으로 가고 싶다. 물론, 우리의 전력이 강하지 않고, 플레이오프에 가는 것 자체가 어렵다. 그렇다고 해도, 목표는 높이 잡아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FA를 앞두고 있는데,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고 싶다. 그것 이상의 목표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탄탄한 환경에서 시즌을 치를 수 있기에, 최현민의 각오는 더 단단해보였다.
사진 = 손동환 기자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은 지난 2020년 11월 11일 전주 KCC-울산 현대모비스와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오리온은 당시 최진수(202cm, F)를 현대모비스로 내줬고, 현대모비스는 이종현(203cm, C)을 오리온으로 내줬다. 모든 포커스가 최진수와 이종현에게 쏠렸다.
그 때 최현민(195cm, F)도 KCC에서 오리온으로 입성했다. 피지컬과 힘, 기동력과 슈팅을 갖춘 최현민은 3번과 4번을 넘나들 수 있는 자원. 하지만 오리온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기회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활용하지 못했다.
그리고 오리온이 2021~2022 시즌 종료 후 ‘농구단 운영 종료’를 선언했다. 오리온의 인수 주체는 데이원스포츠. 데이원스포츠는 캐롯손해보험과 4년의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고, 오리온 농구단은 고양 캐롯 점퍼스 농구단으로 변모했다.
데이원스포츠는 시즌 내내 자금난에 시달렸다. 특히, 지난 2023년 1월부터 임금 체불. 해당 문제를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했다. KBL은 창립 최초로 ‘제명’이라는 카드를 꺼냈고, 최현민이 소속된 팀은 공중 분해됐다.
최현민은 “제명될 거라는 이야기가 많이 돌았다. 하지만 막상 제명되고 나니, 너무 혼란스러웠다. 원 소속 구단이 없어진 거니까... 그래서 불안했고 막막했다”며 제명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하지만 데이원스포츠가 제명된 것과 별개로, 소속 선수들은 ‘감동 농구’를 했다. 한 발 더 움직이는 수비와 루즈 볼에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애초 플레이오프 탈락 전력으로 꼽혔던 데이원스포츠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최현민의 공도 적지 않았다. 정규리그 46경기 평균 18분 50초 동안 5.5점에 경기당 1.2개의 3점슛을 꽂았다. 3.1개의 리바운드도 곁들였다. 득점과 3점슛, 평균 출전 시간은 최현민의 커리어 하이였다.
최현민은 “감독님께서 나를 많이 아시고, 나 또한 감독님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께서 코트에서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자신 있는 슛’을 주문하셨고, 나 역시 코너에서 생긴 3점 기회를 잘 활용했다고 생각한다. 외부적인 요소들은 힘들었지만, 코트에서만큼은 행복했다”며 2022~2023 경기력을 돌아봤다.
그 후 “팬 분들께서 체육관을 많이 찾아주셨다. 특히, 가족 단위로 찾아주신 팬들께서 열성적이고 친근하게 대해주셨다. 내가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팬들의 사랑이 더 다르게 다가왔다. 정이 느껴졌다”며 팬들의 사랑을 언급했다.
그리고 소노인터내셔널이 공중 분해된 선수들을 모두 인수했다. 최현민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식구가 됐다. 이전보다 안정된 환경 속에서 운동할 수 있다.
그래서 “팬 분들께서 기사 링크를 SNS로 전달해주셨다. 잘됐다고 생각했다. (인수 소식을) 너무 많이 기다렸기 때문이다. 같이 고생했던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들, 선수들이 함께 할 수 있어 더 기뻤다. 창단을 해준 그룹에 감사의 말씀 전한다”며 인수 소식을 좋아했다.
하지만 “선수의 본업은 농구다. 농구 선수는 코트에서 보여줘야 한다. 그게 선수단이 제시해야 할 답이라고 생각한다. 끈끈한 분위기로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며 선수로서의 본분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어, “오리온에서는 3번으로 뛰었고, 데이원스포츠에서는 4번을 소화했다. 당장의 내 포지션을 알 수는 없다. 그렇지만 이번 비시즌에는 슈팅 성공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원래 강점이었던 내외곽 플레이를 모두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방향도 소화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안 다치게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며 해야 할 일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임무를 설정한 최현민은 “이번에도 4강 이상으로 가고 싶다. 물론, 우리의 전력이 강하지 않고, 플레이오프에 가는 것 자체가 어렵다. 그렇다고 해도, 목표는 높이 잡아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FA를 앞두고 있는데,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고 싶다. 그것 이상의 목표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탄탄한 환경에서 시즌을 치를 수 있기에, 최현민의 각오는 더 단단해보였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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