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반출·6·25때 훼손… 국보 '지광국사탑', 112년만에 원주로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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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 112년만에 고향 강원 원주시로 돌아간다.
3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5년여에 걸쳐 보존처리를 마친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부재들을 다음달 1일 강원 원주시로 이송한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원주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을 지광국사탑 부재 임시 보관처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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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5년여에 걸쳐 보존처리를 마친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부재들을 다음달 1일 강원 원주시로 이송한다.
지광국사탑이 다시 원주로 돌아가기까지 여정은 직선거리로만 1975㎞에 달한다. 이 사탑은 강원 원주시 부론면 법천사지에 세워졌던 고려 시대 국사 해린(984~1070년)의 사리와 유골이 봉안된 승탑이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인 지난 1912년 일본 오사카로 국외반출되는 등 십여 차례 해체되어 자리를 옮겨다녔다. 또 한국전쟁 중에는 폭격으로 파손되기도 했다.
이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경내에 있다가 보존처리를 위해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로 옮겨졌다. 기단 네 귀퉁이에 있던 사자상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관해오다 탑과 함께 대전으로 이송했다. 이 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탑을 완전히 해체해 대전에 옮겨 지난 2020년까지 과학적 조사와 보존처리를 진행했다. 문화재청은 "결실되어 없어진 부재는 산지를 과학적으로 조사하여 탑이 조성될 당시와 가장 유사한 석재를 구해 새로 제작했다"며 "파손 부재들을 접착하는 등 잃어버렸던 본래의 모습을 최대한 되찾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원주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을 지광국사탑 부재 임시 보관처로 지정했다. 원주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으로 이송된 지광국사탑 부재의 복원 위치가 확정될 때까지 기획전시 공간에 상설 전시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관람객뿐만이 아니라 승탑이 원주로 돌아오기를 기다렸던 지역 주민들이 언제든지 찾아 볼 수 있도록 전시할 예정"이라며 "향후 원주시와 긴밀히 협의해 지광국사탑이 보존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검토한 후 최종 복원위치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홍라 기자 hongcess_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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