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아빠가 지켜주지 못했다"…서이초 교사 부친 편지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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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20대 교사가 사망한 가운데, 교사의 부친이 작성한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해당 편지는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진행된 서이초 교사 추모 및 공교육 정상화 촉구 집회에서 재생된 추모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이날 해당 편지 내용이 공개되자 집회 현장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 나왔다는 후기가 전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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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20대 교사가 사망한 가운데, 교사의 부친이 작성한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해당 편지는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진행된 서이초 교사 추모 및 공교육 정상화 촉구 집회에서 재생된 추모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사망한 새내기 교사 A씨의 부친 B씨는 편지에 "예쁜 딸내미와 함께한 지난 세월이 아빠는 행복했는데 딸내미는 많이 아팠구나. 지켜주지 못한 못난 아빠를 용서해다오"라고 적었다.
이어 "부디 그곳에서라도 행복하기를 바란다. 부디 그곳이 너의 희망이 되기를 간절하게"라고 애도했다.
이날 해당 편지 내용이 공개되자 집회 현장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 나왔다는 후기가 전해지기도 했다.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편지를)어떤 심정으로 쓰셨을지 감히 짐작도 안 된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등 애통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집회에는 약 3만 명 정도의 인파가 참석한 것으로 추산됐다. 집회 참석자들은 모두 A씨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검은색 옷을 입었다.
전국교사모임은 이날 성명을 통해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선생님의 소식에 많은 눈물을 흘렸다"며 "2023년은 교육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해가 돼야 한다. 이 집회가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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