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당장 사과해라" 현직 특수교사 일갈 [이슈&톡]

김한길 기자 2023. 7. 3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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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자폐 아들을 담당한 특수교사를 아동 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소속 특수교사로 알려진 A씨는 30일 자신의 SNS에 '주호민과 나'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주호민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주호민은 지난해 9월, 경기도 용인 모 초등학교의 특수교사를 경찰에 고소했다.

한편 주호민의 특수교사 고소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면서 방송가도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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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주호민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자폐 아들을 담당한 특수교사를 아동 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소속 특수교사로 알려진 A씨는 30일 자신의 SNS에 '주호민과 나'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주호민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A씨는 "나도 장애 가족 일원"이리고 밝히며, "버스에서 대변 본 지적 장애 제자가 놀림받을까 봐 손으로 얼른 주워 담은 것 상상해 본 적 있냐. 자폐장애 제자가 몰래 XX해서 XX한 것을 어디 여학생이라도 볼까 봐 얼른 휴지로 닦고 숨겨줘 본 적 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난 그런 게 단 한 번도 역겹다고, 더럽다고 생각해 본 적 없다"면서 "나 같은 볼품없는 특수교사도 그 정도 소명은 영혼에 음각하고 산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그분(고소당한 교사)께 오늘이라도 사과하라"라고 촉구하기도.

웹툰 작가 주호민


앞서 주호민은 지난해 9월, 경기도 용인 모 초등학교의 특수교사를 경찰에 고소했다.

당시 아들은 동급생 앞에서 신체 일부를 노출하는 등의 돌발행동을 해 특수학급으로 분리됐다. 그러자 주호민은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등교시켰고, 여기에 담긴 녹취를 바탕으로 특수교사를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주호민은 "(특수교사가)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했고,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특수교사는 "정서적 학대 의도는 없었다"고 경위서를 통해 밝힌 바다.

그 가운데 특수교사는 해당 사건으로 재판 중에 있으며, 교육청에서 직위 해제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호민의 대응이 과도했다는 지적이 잇따랐고, 동료 교사들과 학부모들은 특수교사가 교단에 복귀할 수 있도록 재판부에 선처를 구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호민의 특수교사 고소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면서 방송가도 비상이 걸렸다. 그의 출연 분량을 편집하지 않은 프로그램에 대한 항의가 빗발치고 있으며, 방송 예정인 프로그램은 그의 출연분을 보류한 상황이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웹툰 작가 주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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