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2분기 영업이익 136억...흑자전환 성공

WM 위탁수익 증가...Trading 수익 큰폭 늘어
하반기 IPO 대표주관 등 기업금융 부문 강화

[파이낸셜뉴스] 한화투자증권이 2·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1일 한화증권은 2·4분기 영업이익 13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8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한화증권은 지난해 2·4분기 30억원의 영업적자, 93억1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2·4분기 흑자를 통해 2023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547억5000만원으로 전년동기 416억원 대비 31.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69억1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78.7% 증가했다.

한화투자증권 회사전경

사업부별로는 WM본부가 주식거래량 증가로 위탁수익이 증가했다. 한화증권은 "금리형 상품 판매를 확대하며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또 비대면 자산 유치가 증가하며 개인고객 자산이 순증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Trading본부가 글로벌 증시 상승 등으로 운용환경이 개선돼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수익이 늘었다.

반면 IB본부는 티이엠씨, 한화리츠 IPO주관으로 기업금융부문 실적이 개선됐지만 부동산PF 업황 부진으로 신규 딜이 일부 지연되는 등 수익이 감소했다.

한화증권은 "하반기 WM본부는 토스뱅크 등 제휴 사업과 디지털 서비스 강화를 통해 실효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Trading본부는 채권과 ELS자체헤지운용 손익의 변동성을 최소화할 예정"이라며 "IB본부는 부동사PF 리스크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IPO 대표주관 및 인수단 참여를 통해 기업금융부문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