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손에 촥 감기면서 가볍다…'갤Z폴드5' 사용해보니(영상)
힌지 바뀌며 두께 2mm·무게 10g 줄어
힌지간 틈 없어져 이물질 유입도 개선
이통사 마케팅도 ‘후끈’
SKT·KT·LGU+ 사전예약 마케팅 ‘스타트’
31일 삼성전자로부터 대여받아 사용해 본 ‘폴드5’는 외형상 전작과 큰 차이가 없었다. 2개의 바(bar)형 스마트폰을 양쪽에 붙인 형태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그대로였다. ‘폴드5’의 변화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하드웨어상 개선에 집중됐다. 실제 손으로 쥐어보니 그 차이점을 느낄 수 있었다. 눈으로만 봤을 땐 ‘바뀐 것이 거의 없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실제 손으로 잡아보니 착 감기는 그립감이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그렇다면 그립감이 왜 눈에 띄게 좋아졌을까. 바로 힌지(경첩)의 개선 덕분이다. 과거 ‘폴드’ 시리즈는 양쪽 디스플레이가 위로 말려 올라가는 ‘U자형 힌지’를 썼는데, 이물질 유입과 방수에 큰 장점이 있었지만 양쪽 디스플레이 사이의 틈은 해결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폴드5’는 이번에 ‘플렉스 힌지’로 도입, 소위 말하는 ‘물방울’ 형태로 힌지를 변경해 틈을 없애는데 성공했다.
때문에 ‘폴드5’는 중간의 틈이 없이 완전히 접힌다. 전작에 비해 2mm의 두께를 줄일 수 있던 이유다. 과거 시리즈의 경우 힌지간 틈으로 두께감이 상당해 ‘벽돌폰’이란 오명을 얻기도 했다. 손으로 쥐었을 때 2mm의 차이는 상당히 컸다. 무게도 253g으로 전작에 비해 약 10g이나 줄었다. 이는 일반 바형 스마트폰 ‘갤럭시S23 울트라’(233g)과 비교하면 20g 차이에 불과하다. 삼성전자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대화면의 휴대성 높은 폴더블폰에 한층 가까워졌다는 느낌이다.
또한 과거엔 폰을 접어도 벌어진 틈 사이로 먼지가 들어와 디스플레이를 더럽혔던 일이 비일비재했는데, 이번 ‘폴드5’는 틈이 완전히 없어지면서 이같은 문제가 줄었다. 힌지 하나로 무게, 크기, 사소한 먼지 문제까지 다 잡은 셈이다.
기능적으로도 퀄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 앱 프로세서(AP)가 탑재되면서 ‘갤럭시S23’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카카오게임즈(293490)의 모바일 게임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플레이했는데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전작대비 38% 가량 커진 베이퍼 챔버(냉각 부품)를 탑재, 발열도 신경을 쓴 모습을 보였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사전예약 프로모션 경쟁도 뜨겁다. 삼성전자의 ‘폴드5’와 ‘플립5’는 올 하반기 애플 ‘아이폰15’와 함께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의 이벤트로 꼽힌다. 이통사들은 512GB로 무상 업그레이드(256GB 모델 기준), ‘삼성 케어플러스’(파손 보장형 보험) 12개월 이용권 및 각 기종별 정품 케이스 1종 제공 등을 공통적으로 진행한다.
각사별 차별화된 사전예약 캠페인도 진행된다. SK텔레콤(017670)은 청년 고객들을 기반으로 한 ‘오! 마이 원더플립’ 캠페인을 진행한다. ‘O청년요금제’ 가입자 10만명 대상으로 최대 2만원을 즉시 지급하거나, ‘네이버페이’ 포인트 최대 2만원을 제공하는 게 골자다.
KT(030200)도 15일까지 ‘폴드5’ 등을 구매하면 △자라섬 페스티벌 초대 △KT폴더블 캠핑 초대 △노보텔, 르메르디앙, 안다즈, 소피텔을 이용할 수 있는 셀렉티브 호텔 유료 멤버십 및 호텔 식음 이용권 5만원권 등을 추첨해 제공한다. LG유플러스(032640) 역시 주유상품권 300만원, ‘태그호이어’ 레드불 레이싱 등 중 1가지를 받을 수 있는 100% 당첨복권을 선착순 1022명에게 증정한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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