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제로' 가까운 16강…유종의 미 거둘까

곽준영 2023. 7. 3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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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우리나라 여자 축구대표팀이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16강 진출 가능성은 말 그대로 희박한데요.

피파랭킹 2위 독일을 상대로 다득점 승리를 해야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곽준영기자입니다.

[기자]

여자 월드컵 같은 조의 콜롬비아가 강호 독일을 잡아내는 이변으로 가까스로 조별리그 조기 탈락 확정은 면한 콜린벨호.

하지만 16강 토너먼트 진출은 이론상 가능할 뿐, 현실적이진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현재 우리 조 순위 테이블 최상단에는 콜롬비아가 이름을 올렸고 그다음은 독일과 모로코에 이어 단 한골도 뽑지 못하고 2패 한 우리가 조 최하위입니다.

만약 우리가 최종전에서 독일을 잡고 모로코가 콜롬비아에 진다면 세 팀은 나란히 1승 2패로 동률이 됩니다.

결국 골 득실을 따져야 하는데, 16강에 직행하는 조 2위가 되려면 독일 상대로 5골 차 이상의 대승이 필요합니다.

피파랭킹 2위 독일은 월드컵 2회 우승국이자 9회 연속 출전국으로 콜롬비아에 패하기 전 조별리그 20경기 무패행진을 이어왔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상 콜린벨호가 승리한다는 건 사실상 기적에 가깝습니다.

승패를 떠나 콜린벨호는 최종전에서 이전 경기들과 다른 경기력으로 그간 해온 이른바 '고강도' 훈련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줘야 합니다.

<박문성 / 축구 해설위원> "1998프랑스월드컵 때 이동국 선수의 네덜란드 경기 슈팅 하나가 그래도 희망을 주는 느낌으로 대회를 끝냈었거든요. 선발로 세대 교체 상징하는 선수 1~2명이라도 넣어 한국축구에 어떤 메시지를…"

한국 여자축구의 자존심과 미래가 달려있는 독일전은 오는 목요일 열립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여자축구 #콜린벨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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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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