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업계 고통 이어지네…롯데정밀화학 영업익 전년대비 -46.6%
전년比 매출도 37% 감소
석유화학 업계가 줄줄이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낸 가운데, 롯데정밀화학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약 46% 감소한 영업이익 691억원을 기록했다.
31일 롯데정밀화학은 2분기 매출액 4312억원, 영업이익 691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2%, 영업이익은 46.6% 각각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손실은 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암모니아 판가 하락이 매출액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케미칼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3% 감소한 29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천연가스와 전력 등 원료가 하락에 따라 암모니아 계열, 염소 계열 제품들의 전반적인 판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에폭시 부원료(ECH), 가성소다를 포함한 염소 계열의 2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24.0% 하락한 1481억원을 기록했다. 암모니아 계열 매출은 같은 기간 61.2% 감소한 1357억원에 그쳤다.
그린소재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370억원을 기록했다. 셀룰로스 계열 제품의 증설 물량 판매 확대와 건축 등 전방시장 성수기에 진입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롯데정밀화학 측은 식의약용 제품의 판가가 1년 전보다 오르고 판매량이 증가해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롯데정밀화학은 3분기 케미칼사업부문이 경기침체 영향으로 일부 제품의 국제가 약보합세가 지속되며 매출액이 2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린소재사업부문의 경우 시장 경기 반등이 지연되고 있으나 최대 판매 전략으로 매출액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정밀화학은 반도체, 대체육, 식물성 캡슐 등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용도의 고부가 소재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안에 반도체 현상액 원료(TMAC)의 기계적 준공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셀룰로스 계열 식의약용 생산설비 추가 증설도 2025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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