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가 직접 나서 항의까지…‘일관성’ 잃은 심판 판정, 누굴 위한 ‘언더스탠딩 풋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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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언더스탠딩 풋볼'인가.
이에 뿔난 안양 구단주인 최대호 시장은 지난달 29일 SNS를 통해 "불공정한 심판판정에 강력히 항의한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피눈물 나는 훈련과 에너지를 쏟아내는 선수들의 희생을 구단주로서 마냥 지켜볼 수는 없었다. 공식적인 사과가 없을시 강력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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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누구를 위한 ‘언더스탠딩 풋볼’인가.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맨체스터 시티와 ATM의 맞대결에 가려졌지만, 지난주 K리그2 23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FC안양의 맞대결. 부산이 안양에 2-1로 승리했다. 이 과정에서 안양은 두 가지 사례에 대해 문의했다. 첫 번째는 안양 이창용의 헤딩이 부산 수비수의 팔에 맞고 굴절되는 장면이다. 심판위원회는 첫 번째 사례에서는 핸드볼 파울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맞은 부위가 팔 부위가 아니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안양 수비수 주현우가 크로스를 받기 위해 페널티박스로 진입하다 상대와 경합 후 넘어지는 장면이다. 두 장면 모두 비디오 판독(VAR)을 하지 않았다. 반대로 안양은 후반 추가시간 백동규의 핸드볼 파울을 VAR을 거친 뒤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는 결승골이 됐다. 심판위원회는 두 장면 모두 ‘정심’ 판정을 내렸다. 정심과 오심 여부를 차지하더라도 기준의 동일 적용 여부에 대한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뿔난 안양 구단주인 최대호 시장은 지난달 29일 SNS를 통해 “불공정한 심판판정에 강력히 항의한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피눈물 나는 훈련과 에너지를 쏟아내는 선수들의 희생을 구단주로서 마냥 지켜볼 수는 없었다. 공식적인 사과가 없을시 강력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최 시장은 구단 관계자들의 만류에도 징계받을 각오로 공식 채널에 이를 언급한 것이다.
지난 12일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발생했던 울산 미드필더 이규성의 가격에 대해서 심판위는 ‘언더스탠딩 풋볼’을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이 가격이 상대를 해할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더욱이 사후 징계조차 시행되지 않았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24라운드에서 나온 인천 오반석과 서울 이한범의 충돌 장면도 있다. 둘의 충돌은 인천의 코너킥이 시작되기 전에 벌어졌는데, 인플레이 상황이 아니었기에 VAR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프로축구연맹은 이 장면을 협회에 질의했고, 협회는 파울은 인정하면서도 퇴장성 반칙이 아니여서 사후 조치하지 않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언더스탠딩 풋볼’이라고 하는데 누구를 이해시키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상황과 맥락을 고려한다면, 기준은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구협회는 심판소위원회의 회의 결과를 어느 순간부터 공개하지 않고 있다. 특별한 경우에 한해서만 공개한다. 더더욱 베일에 싸일 수밖에 없다. 심판은 신이 아니다. 실수도 저지를 수 있고, 미처 보지 못할 수 있다. 이를 인정하고 바로잡는 것 또한 협회와 심판위원회가 해야 할 일이다.
‘언더스탠딩 풋볼’은 전체 상황과 맥락을 고려해 판정을 내려야 한다는 뜻이다. 현장에서 내린 심판 판정을 존중하겠다는 의미일 것이다. 다만 어느 누가 일련의 결정들을 오롯이 이해하고 있을지는 의문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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