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2위 사업자 되는 맥쿼리인프라...“인플레 헤지에 효과적”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3. 7. 3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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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인프라. 사진=연합뉴스
국내 유일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종목이자 우량 배당주인 맥쿼리인프라가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인프라는 유상증자를 통해 3610억원을 조달한다. 이 중 일부는 인천-김포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에, 일부는 씨엔씨티에너지 인수 자금으로 활용한다.

씨엔시티에너지는 대전에서 도시가스를 독점 공급하는 업체다. 이번 인수를 통해 맥쿼리인프라는 공급망 기준 국내 2위 도시가스 사업자가 된다.

유상증자 최종 발행가액은 1만167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현 주가 대비 약 4%가량 낮은 수치다. 구주주 청약은 8월 1~2일 진행된다. 신주는 8월 21일 상장한다.

이경자 삼성증권 대체투자팀 팀장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인수를 통해 미래 수소경제 전환 대비에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전망”이라며 “부채비율이 낮고, 재무 건전성이 뛰어나 인플레이선 헤지(위험회피)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2023년 상반기 운용수익 및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2.8% 증가한 2463억과 2117억을 기록했다.

엔데믹(풍토병화) 시대로의 전환에 따른 차량 통행량 증가 등으로 자산 건전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특히 팬데믹 기간 타격이 컸던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인천대교 통행 수입은 각각 40%, 28% 늘었다.

맥쿼리인프라는 상반기 배당금을 주당 385원을 지급한다. 연간 예상 배당 수익률은 6.4%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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