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서 "20명 죽이겠다" 또 살인 예고…경찰 추적 중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남 20명 죽이겠다'
살인 예고 글에 경찰 IP주소 등 추적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 남성 20명을 죽이겠다”는 예고 글이 추가로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관악 경찰서는 ‘월요일 신림역에서 한남(한국남성) 20명을 죽이겠다’는 살인 예고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작성자의 인터넷 주소(IP) 등을 추적하고 있다.

이 글은 지난 30일 낮 12시40분쯤 게시됐으며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112를 통해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경찰은 ‘살인 예고’ 관련 게시글을 총 6건 수사하고 있다.

앞서 20대 남성 이모 씨는 ‘26일 신림역에서 한녀(한국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글과 흉기 구매 내역을 캡처한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가 27일 협박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아울러 ‘신림동 흉기난동’에 이어 살인 예고 글까지 온라인에 올라오는 등 신림동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경찰은 신림역 인근 특별 방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림동에서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피의자 조선(33)이 지난 28일 오전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이유림 (contact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