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기업 82.5% “올 하반기 경제전망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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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에도 울산지역 경제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하반기 경제전망 조사' 결과 82.5%가 상반기와 '비슷하거나'( 39.5%), '다소 악화될 것'(36%), '매우 악화될 것'(7%)으로 응답해 정부가 예상하는 '상저하고'의 흐름과는 달리 상반기와 비슷하거나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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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올해 하반기에도 울산지역 경제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하반기 경제전망 조사’ 결과 82.5%가 상반기와 '비슷하거나'( 39.5%), '다소 악화될 것'(36%), '매우 악화될 것'(7%)으로 응답해 정부가 예상하는 ‘상저하고’의 흐름과는 달리 상반기와 비슷하거나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소 호전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기업은 17.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조사 결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엔 55%가 ‘1.0~1.5%’로, 27%가 ‘0~1.0%’로, 15%가 ‘1.5~2.0%’로 각각 예상했다.
하반기 물가 상승 추이 전망에 대해선 ‘조금 오를 것’(51%), ‘현재와 비슷할 것’(29%) 순으로 소폭 상승을 예상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와 비슷할 것’(36%), ‘조금 오를 것’(33.7%), ‘조금 하락할 것’(23.3%) 순으로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을 예측하는 비중이 조금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국내 기준 금리 전망으로는 ‘3.5%’(34.9%) 인상이 가장 많았고, ‘3.75%’(30.2%), ‘3.25%’(15.1%)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하반기 미국 기준 금리 전망에 대해선 ‘5.25%’(36%), ‘5.5%’(27.9%), ‘5.0%’(17.4%)로 나타나 국내와 미국 기준 금리 모두 동결 혹은 베이비스텝을 예상하는 비중이 주를 이루었다.
한편, 한국 경제의 주요한 대내외 리스크를 묻는 질문(중복응답)에는 ‘내수시장 침체’(21.5%), ‘금리 인상 기조’(20.4%), ‘미·중 갈등 등 보호무역주의 심화’(18.8%), ‘환율·원자재가 변동성’(18.3%)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 현 상황에서 정책당국이 우선 추진해야 할 경제정책(중복응답)에 대해선 ‘금리 인하를 통한 대출이자 부담 완화 및 기업 투자 확대’(26.4%), ‘규제 완화 등 기업 친화적 경영 환경 조성’(23.9%), ‘글로벌 공급망 차질 해소 등 국제 관계 대응’(12.2%), ‘교육·연금·노동 개혁을 통한 장기 저성장 국면 타파’(9.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정부가 예상하는 상저하고의 흐름과는 달리 지역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기대보다 저조한 중국 리오프닝 효과와 글로벌 경기둔화를 주요 요인으로 꼽을 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반등을 위해서는 신산업 육성은 물론 준조세 등 각종 비용 부담을 줄이고 기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지속적인 기업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과감한 규제개혁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6월 19부터 7월 7일까지 팩스와 우편으로 진행됐으며, 울산지역 86개 회원사가 응답했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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