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럽다”…고시원 옆방 남성에 흉기 휘두른 중국인 검거

벽간 소음 문제로 다투다 흉기로 이웃의 목과 배 찔러
경찰, ‘불법 체류’ 사실 확인…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 추가

(시사저널=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경찰 로고 ⓒ연합뉴스

고시원 옆방에 사는 사람에게 시끄럽다며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30일 특수상해 혐의로 중국 국적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9일 새벽 5시50분쯤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고시원에서 옆방에 사는 50대 남성과 소음 문제로 다투다 흉기로 목과 배를 찌른 혐의를 받는다.

"고시원 복도에 피가 많이 묻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피를 흘린 채 앉아 있는 B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전부터 둘 사이에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른 후 스스로 인근 지구대로 찾아가 "자신도 맞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의 신원조회를 통해 그가 불법 체류자라는 사실을 확인해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