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노후 공유자전거’ 재정비…취약계층에 제공
광주광역시 남구가 ‘노후 공유자전거’를 새롭게 정비해 지역 내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제공한다.
남구는 “사용 가능 연한이 지난 노후 공유자전거를 일제히 정비해 취약계층 주민 27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현재 구청이 보유 중인 공유자전거의 수는 총 61대다. 2017년 이전에 구매한 자전거 29대와 2018년, 2019년에 각각 구매한 9대와 23대이다. 이 중 취약계층 주민에게 제공되는 공유자전거는 2017년 이전에 구매해 6년이 지난 자전거이다.
남구는 노후 공유자전거 재활용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자전거 전문업체에 정비를 의뢰했다. 자전거 두 바퀴를 굴리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기어를 비롯해 체인과 타이어, 튜브까지 거의 모든 부품을 최근 새로 정비했다.
이 과정에서 자전거 29대 가운데 2대는 수리 불가로 폐기 처분하고 새롭게 거듭난 27대는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제공한다. 사용 가능 연한이 지나지 않은 공유자전거 32대는 17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배치해 대여·교육용으로 활용한다.
남구는 이 사업을 지속해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취약계층 주민들의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친환경 도시를 실현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남구 관계자는 “공유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노후 공유자전거를 꾸준히 재정비해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며 “관내 주민들의 복리 증진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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