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린, '닥터 차정숙'→'여름감기' 연기변신 성공…무한 가능성 입증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소아린이 30일 방송된 tvN ‘O’PENing(오프닝) 2023’의 ‘여름감기’에서 박지환의 딸인 강하연 역으로 분해 부녀 호흡을 맞췄다. 극 중 학비 충당을 위해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고 있는 인물을 연기한 소아린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하는 리얼한 연기를 펼쳤다.
이날 방송에선 대학교를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던 강하연(소아린)이 자신의 돈을 빌린 남자친구가 잠적하자 절망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대부 업체의 빚 독촉이 끊임없이 이어지자 궁지에 몰린 하연은 우연히 아르바이트를 하며 만났던 차인주(엄지원)와 조우했다.
인주가 대부업을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던 하연은 “돈 빌리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 저 갚을 수 있어요. 알바도 세 개나 하고 있고요. 제발 도와주세요”라며 매달렸다. 곧이어 인주와 강진도(박지환)의 관계를 방해하고자 했던 장성자(길해연)의 레이더망에 걸린 하연은 대납 대출이라는 함정에 빠져들어 더 큰 위기를 맞게 됐다.
소아린은 극 중 남자친구에게 배신당하고 빚 독촉을 받으며 점점 벼랑 끝으로 몰리는 캐릭터의 절박한 심경을 섬세하게 연기했다. 특히 차인주에게서 자신이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듣고 난 후 초점 없는 눈으로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했다.
소아린은 앞서 JTBC ‘닥터 차정숙’에서 어머니 역인 배우 명세빈과 날 선 대립을 펼쳤던 것과는 달리 스스로 학비를 모으기 위해 애쓰는 의젓함과 자신 때문에 싸움에 휘말린 아버지를 걱정하는 등 훈훈한 부녀 케미를 보여주며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다양한 캐릭터에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소아린의 이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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