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연필 사건' 이후 학부모와 수차례 연락

구준회 2023. 7. 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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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이초등학교 사망 교사가 이른바 '연필 사건'과 관련해 해당 학부모와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족 등에 따르면,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 A씨가 담당했던 학급에서 지난 12일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그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유족은 이를 토대로 악성 민원 등 '학부모 갑질'로 A씨가 극심한 스트레스와 고통을 받았으며, 학교 측이 이를 은폐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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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이초등학교 사망 교사가 이른바 '연필 사건'과 관련해 해당 학부모와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족 등에 따르면,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 A씨가 담당했던 학급에서 지난 12일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그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학부모들이 관련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연필 사건이 발생한 날로부터 고인이 사망한 날까지 학부모와 고인 간 통화와 문자 메시지를 포함해 수회 정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학교에 총 10차례 상담을 신청했는데, 이 중 '연필 사건'과 관련된 것이 2건이었습니다.

A씨는 2차 상담에서 "학부모가 개인번호로 여러 번 전화해서 놀랐고 소름 끼쳤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족은 이를 토대로 악성 민원 등 '학부모 갑질'로 A씨가 극심한 스트레스와 고통을 받았으며, 학교 측이 이를 은폐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명확한 사망 경위 규명을 위해 교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A씨의 업무용 PC, 업무일지, 휴대전화, 교내전화, 업무용 앱 등 개인용 전자 기기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향후 진상규명 과정에서 범죄 혐의점이 확인될 경우 수사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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