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집중호우 피해지원 금융상담센터’, 하루 평균 상담건수 2건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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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은행·보험 등 금융권과 함께 개설한 집중호우 피해지원 금융상담센터의 하루 평균 이용자가 2명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감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실에 제출한 '수해 피해 지원센터 현황'에 따르면 집중호우 피해지원 금융상담센터의 하루 상담 건수는 1~3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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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지자체·농협 순회하면서 홍보 강화할 것”
금융감독원이 은행·보험 등 금융권과 함께 개설한 집중호우 피해지원 금융상담센터의 하루 평균 이용자가 2명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감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실에 제출한 ‘수해 피해 지원센터 현황’에 따르면 집중호우 피해지원 금융상담센터의 하루 상담 건수는 1~3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지난 18일부터 수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 복구를 위한 대출 실행과 연장 등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담센터를 운영 중이다.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신협중앙회,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등 여러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일별로 보면 ▲18일 2건 ▲19일 2건 ▲20일 1건 ▲21일 3건 ▲24일 3건 ▲25일 3건 ▲26일 2건 ▲27일 1건 등이었다. 8일 동안 운영하면서 소비자가 단 한 사람만 센터를 이용한 날이 이틀이었다.
구체적인 상담 내용을 보면 농작물 재해보험 관련 문의, 수해 피해 가구에 대한 카드결제대금 청구유예 관련 문의, 차량 침수 피해 관련 보험금 문의 등 대부분이 비 피해 관련 문의였다. 대출 만기 연장이나 대출금의 할부상환 유예,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등의 내용 상담도 있었다.
각 상담센터의 상주 인력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전국에 있는 지원 11곳에 각각 특별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인천·제주·춘천·충주·강릉 지원 상주 직원은 3명이었다. 창원과 전주는 4명, 대구와 광주는 5명, 부산과 대전은 6명이었다.
이와 별개로 금감원이 수해 피해 지역에 금융상담 인력을 현장 지원해 별도로 설치한 상담센터 7곳의 경우 충남 공주시·청양군·논산시·부여시 등은 2명에 불과했다. 충북 청주시는 3명, 괴산군은 1명으로 파악됐다. 경북 예천군은 6명이 근무해 인력이 가장 많았다. 다만 금감원은 이곳에서 하루 몇 건의 상담이 이뤄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담 건수가 적은 이유에 대해 “현재 수해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금융 상담은 추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지역 금융 민원은 농협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서 더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지자체와 각 지역 농협 등을 순회하면서 안내장 등을 비치하는 등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성준 의원은 “수재민을 위한 지원과 관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라며 “집중호우 피해지원 금융상담센터가 보여주기식 행정에 그치지 않도록 금감원이 보다 실효성 있게 운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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