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차전지주 살 때 기관은 실적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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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열풍이 지속되면서 이달 개인은 포스코그룹주를 대거 사들인 반면, 기관은 시장 관심에서 벗어났던 실적주들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2차전지 중심으로 수급 쏠림이 지속되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였고 특히 2차전지를 제외한 종목군의 소외 현상이 심화됐다"며 "쏠림 현상이 완화되면서 시장은 균형을 찾아가고 있고, 다수 기업의 실적발표가 집중되면서 내용에 따라 주가 차별화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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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2차전지 열풍이 지속되면서 이달 개인은 포스코그룹주를 대거 사들인 반면, 기관은 시장 관심에서 벗어났던 실적주들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7월 한 달 동안 3조179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이달에만 1조6903억원, 외국인도 1조6822억원 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포스코그룹주 등 2차전지주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POSCO홀딩스로 4조208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3969억원), LG화학(3823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3104억원) 등 2차전지주가 상위 종목에 올랐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2위 종목에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28일까지 각각 1조1440억원, 1조103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실적 반등이 예상되는 종목을 집중적으로 담았다. 기관은 네이버(3182억원), 대한항공(1086억원), S-0il(1029억원), SK하이닉스(944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수했다.
최근 2년간 내리막이던 네이버 주가는 지난 달 28일 종가 기준 21만1000원으로 지난달 30일 종가(18만2800원) 대비 15.43% 상승했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최대 실적이 전망되고 있으며 다음 달 24일 초거대 인공지능(AI) 서비스 '하이퍼클로바X' 공개와 이에 기반한 서비스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유가 하락 속에 여객수요가 몰리면서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올 2분기 실적은 매출 3조7264억원, 영업이익 4776억원으로 추산된다. 반도체 불황 여파로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손실 2조8821억원을 거뒀으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관의 이러한 수급은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2차전지 중심으로 수급 쏠림이 지속되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였고 특히 2차전지를 제외한 종목군의 소외 현상이 심화됐다"며 "쏠림 현상이 완화되면서 시장은 균형을 찾아가고 있고, 다수 기업의 실적발표가 집중되면서 내용에 따라 주가 차별화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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