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세대’ 마지막 여자축구대표팀, 골문 앞 2% 부족 메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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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수준과 격차를 확인한 여자축구대표팀이 독일과의 H조 3차전을 앞두고 다시 뛰기 시작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1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1시간 가량 회복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8월 3일 호주 퀸즐랜드주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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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수준과 격차를 확인한 여자축구대표팀이 독일과의 H조 3차전을 앞두고 다시 뛰기 시작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1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1시간 가량 회복훈련을 진행했다.
전날 모로코전 패배로 최하위(2패·승점 0)에 몰린 한국은 독일과의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이날까지 득점 없이 2패를 안은 대표팀의 경기력은 세계수준과 차이를 느끼게 한다. 한때 20살 월드컵 동메달, 17살 월드컵 우승을 일궜던 ‘황금세대’들의 마지막 투혼도 골망을 뚫기에는 역부족이다. 2010년에 머물러 있거나 퇴보한 한국 여자축구의 현주소다.
벨 감독은 이날 지소연(수원FC), 박은선(서울시청), 김혜리(인천 현대제철), 조소현(토트넘) 등 선수들에게 족구나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풀게하면서 피로회복에 중점을 뒀다.
하지만 출전 시간이 짧았던 젊은 선수들에게는 집중적인 슈팅 훈련을 시켰다. 혼혈 선수인 케이시 유진 페어(PDA), 천가람(화천 KSPO), 강채림(인천 현대제철), 배예빈(위덕대) 등 공격수들이 골 결정력 향상을 위한 훈련에 참여했다.
벨 감독은 훈련을 지도하면서 “마무리! 마무리!”라고 외쳤고, 선수들은 전력 질주하며 골대를 향해 슈팅을 했다. 주축 선수들이 스트레칭을 마치고 그라운드를 뜬 뒤에도 슈팅 훈련이 이어졌다.
허리층이 없고 세대교체에 실패한 한국팀의 신예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천가람은 훈련 뒤 국내 취재진 인터뷰에서, “1분 1초가 소중했다.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싸우고 싶었다”며 “다들 초조하고 급한 마음이 느껴졌다. 충분히 우리 축구를 보여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천가람은 모로코전 후반 43분 출전해 월드컵 무대에 데뷔해 다부진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여러 팀에 어린 선수가 에이스인 경우도 많더라.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며 “독일전에 대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 출전 시간이 주어진다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8월 3일 호주 퀸즐랜드주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5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16강 진출을 기대해볼 수 있는데, 쉽지 않은 과제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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