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월드컵공원에 백사장이…모래 400t부어 ‘난지비치’ 조성

8월 4~6일 미니풀장, 어린이 미끄럼틀 운영

31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난지연못 인근에 모래사장이 펼쳐진 '난지비치'가 조성돼 있다. /뉴스1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난지연못 주변 600㎡ 면적의 데크가 둔치와 모래 백사장이 펼쳐진 ‘난지비치’로 조성됐다. 8월 말까지 파라솔과 선베드 등이 설치되고, 공원 이용객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위생을 고려해 반려견은 출입할 수 없다.

서울시는 31일 그동안 자전거길이나 산책길로 이용되던 월드컵공원 난지연못 주변 데크를 ‘난지비치’로 조성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는 이용객들이 많아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했고, 서울시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둔치를 조성했다.

난지비치에 모래 백사장을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는 모래 400여t을 부었다. 난지연못으로 모래가 유출되지 않도록 70㎡의 조경석을 쌓은 화단을 조성했다. 황금조팝 등 10종의 식물도 심었다. 봄·가을에는 난지비치를 맨발로 거닐 수 있는 프로그램, 여름에는 물놀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첫 여름 물놀이 행사인 ‘더위사냥! 난지비치로 가자~’는 8월 4~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무료로 열린다. 바닥분수와 미니풀장, 어린이 미끄럼틀이 마련되고 물풍선 옮기기, 종이배 대회 등 6종 물 운동회를 개최한다. 10월부터는 맨발 걷기와 아로마테라피 등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시범 프로그램이 계획됐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