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모이' 원고·딱지본 소설…광복절 맞아 배우는 한글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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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은 광복 78주년을 맞아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한글, 다시 우리 곁으로'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1900년대부터 해방 직후까지 제작된 한글 자료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특별 해설 프로그램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일제강점기 한글 자료와 한글 수호에 대한 선조들의 이야기를 조명하면서 우리 곁으로 돌아온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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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립한글박물관은 광복 78주년을 맞아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한글, 다시 우리 곁으로'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1900년대부터 해방 직후까지 제작된 한글 자료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특별 해설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는 우리 말과 글을 지키려는 선조들의 노력에 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1907년 국채보상운동을 적극적으로 보도한 신문인 '대한매일신보'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시절 교과서로 썼던 '조선어 독본', 우리말 사전 '말모이' 원고 등을 소개한다.
일제강점기 '조선말 큰 사전'을 편찬하기 위해 발표한 '한글 맞춤법 통일안', '사정한 조선어 표준말 모음', '외래어표기법 통일안' 등도 해설사와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당시 시대 상황을 느끼게 해줄 문학 작품도 다룬다.
식민지 현실과 고뇌가 묻어나는 윤동주(1917∼1945) 시인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알록달록한 표지가 돋보이는 '딱지본' 소설 등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1948년에 간행된 최초의 국정 국어 교과서인 '바둑이와 철수'도 눈에 띈다.
이번 전시해설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일제강점기 한글 자료와 한글 수호에 대한 선조들의 이야기를 조명하면서 우리 곁으로 돌아온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해설은 매일 오후 2시와 4시 두 차례 이뤄진다.
박물관 2층 '훈민정음, 천년의 문자 계획' 전시실 입구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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