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개발 국산 첫 '가스터빈' 김포열병합발전 상업운전

이승주 기자 2023. 7. 3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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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국산 발전용 가스터빈이 지난 28일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김포열병합발전소는 서부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한 270㎿급 한국형 가스터빈을 시운전해왔다.

서부발전은 차세대 K-가스터빈 개발을 위해 국가 전력계통망에 연계한 실증 운전을 8000시간 추가로 시행하고 이곳에서 확보한 트랙 레코드를 수출에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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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급·두산에너빌리티 공동개발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최초의 국산 발전용 가스터빈이 지난 28일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상업 운전에서 전력공급 안정성이 입증되면 차세대 가스터빈 개발과 수출 경쟁력 확보에 일조할 전망이다.

서부발전은 김포열병합발전소가 이날 상업운전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김포열병합발전소는 서부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한 270㎿급 한국형 가스터빈을 시운전해왔다.

서부발전은 지난 2013년 시작된 '발전용 고효율 대형가스터빈 개발' 국책과제에 발전공기업으로 유일하게 참여했다.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발전 기자재 업체들과 협력한 결과 고유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 이를 토대로 'K-가스터빈'을 지난해 4월 발전소 건설 현장에 설치했다.

K-가스터빈은 기타 정밀 시공과 여러 시험을 거쳐 지난 3월 최초 점화에 성공했다. 이후 연소 조정 시험과 출력 변동 시험, 비상정지시험 등 필수 운전시험과 법정 검사를 마쳤다. 시운전 최종 관문인 240시간 연속 자동운전시험 등을 통과해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서부발전은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에서 이뤄진 제작 공정 당시 터빈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기본 수량 외에도 3000여개 계측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를 통해 정격출력 상황에서 운전 데이터를 미리 확보해 터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성공적인 시운전을 이끌었다.

시운전 기간에 서부발전은 기자재 특성에 맞는 유지관리 기술을 축적해 K-가스터빈 운전정비 절차서를 만들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정비기술 국산화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라며 "기존 발전용 가스터빈이 수입품이거나 해외 기술로 국내에서 만들어진 것을 고려하면 의미있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부발전은 다음달 둘째주로 예상되는 연중 전력 수요 최대 시점 이전에 김포열병합발전소 상업운전을 시작, 수도권 전력계통은 물론 국가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서부발전은 차세대 K-가스터빈 개발을 위해 국가 전력계통망에 연계한 실증 운전을 8000시간 추가로 시행하고 이곳에서 확보한 트랙 레코드를 수출에 확보할 계획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전직원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차질 없는 시운전을 이뤄냈듯이 남은 단계에서도 안전에 유의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K-가스터빈의 성공을 위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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