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테이블 속까지…세관, 대마초 숨겨 밀반입 시도한 30대 여성 검거

박연직 2023. 7. 3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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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타설 속에 대마초를 숨겨 국내로 반입하려던 30대 여성이 관세당국에 잡혔다.

인천공항세관은 시가 9억 5000만 원 상당의 마약류를 밀수하여 국내로 유통하려 한 30대 한국인 여성 A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지난 5월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인천공항세관은 1월 미국으로부터 특송화물로 발송된 간이테이블에 대해 X-ray 검색 과정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해 은닉한 대마초 4.48kg을 적발하고 화물 수취지에서 피의자 A씨를 긴급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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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타설 속에 대마초를 숨겨 국내로 반입하려던 30대 여성이 관세당국에 잡혔다.

인천공항세관은 시가 9억 5000만 원 상당의 마약류를 밀수하여 국내로 유통하려 한 30대 한국인 여성 A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지난 5월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공항세관은 또 공급책 검거를 위해 미국에 있는 B씨를 인터폴에 적색 수배했다. 
콘크리트 간이 테이블에서 찾은 대마초.
이들이 밀수하려던 마약은 총 1만7000여명이 동시에 투약가능한 대마초 8.54kg, 엑스터시(MDMA) 1936정 등이다.

인천공항세관은 1월 미국으로부터 특송화물로 발송된 간이테이블에 대해 X-ray 검색 과정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해 은닉한 대마초 4.48kg을 적발하고 화물 수취지에서 피의자 A씨를 긴급 체포했다.

또 A씨 거주지에서 발견된 다량의 대마 카트리지, 해시시 오일과 케타민 등 불법 마약류 및 소분 기구 등을 압수했다.
마약을 숨긴 콘크리트 간이 테이블.
마약 단속을 위해 콘크리트 간이 테이블을 검사하고 있는 모습.
A씨는 SNS(텔레그램)를 통해 미국 내 공급책인 B씨와 마약류의 국내 밀수·유통을 모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관은 미국에 거주 중인 공급책 B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적색수배하는 한편, 미국 소재 대마초 공급조직 검거를 위해 미국 마약단속청(DEA)과 공조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세관은 “올해를 ‘마약과의 전쟁’ 원년으로 삼고 관세국경에서 마약류 밀반입을 원천차단하기 위해 수사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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