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참사 유족 2기 운영위원회 출범‥"특별법 제정이 마지막 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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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2기 운영위원회 출범을 선언하고 특별법 제정 촉구 활동을 포함한 하반기 활동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8월 7일~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엽서를 보내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같은달 22일~24일 4대 종단 종교인, 시민과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국회까지 오체투지로 행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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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2기 운영위원회 출범을 선언하고 특별법 제정 촉구 활동을 포함한 하반기 활동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오늘 종로 변호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9일 유가족 전원이 참석한 임시총회에서 선출된 10명의 위원을 소개했습니다.
고(故) 이주영 씨의 아버지인 이정민 유가협 대표 직무대행이 운영위원장을 맡았고, 고 유연주 씨의 아버지 유형우 씨와 고 박가영 씨의 어머니 최선미 씨가 부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유 부위원장은 "참사 이후 9개월간은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억겁의 시간이었다"며 "당연히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 진상규명과 책임자들의 사과는 한 번도 듣지 못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힘들고 아픈 여정이겠지만 참사 당일 먼 길 떠나는 아이를 보며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아버지로서 이 시간이 지나면 할 수 없을 행동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최 부위원장은 "10.29 참사에서도 오송 참사에서도 책임자들은 책임도 반성도 사과도 없다"며 "마지막 보루로 특별법 제정에 모든 기대를 건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지난 탄핵 기각을 보며 유가족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인지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인했다"며 하반기 활동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8월 7일~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엽서를 보내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같은달 22일~24일 4대 종단 종교인, 시민과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국회까지 오체투지로 행진할 예정입니다.
오체투지 마지막 날은 참사 발생 300일이기도 한데, 이날은 국회 앞에서 추모제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10월에는 시민과 함께 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알리는 서울·수도권 릴레이 걷기를 하고, 참사 발생 1주기에 맞춰 추모 대회와 추모 다큐멘터리 제작 및 상영회, 학술 심포지엄, 유가족 및 생존자 구술 기록집 발간 등을 추진합니다.
또 연말에는 국회 앞 천막 농성과 전국 행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나연 기자(ku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09413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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