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아나운서가 쓴 ‘북 매칭’으로 연결하는 독서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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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머다하고 출간되는 책을 모두 읽는 것은 불가능하다.
윤소희 작가는 "다채로운 작가들과 조우하며 어느 순간 글과 작가들이 매칭돼 큰 그림이 퍼즐처럼 맞춰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책의 마지막 장에 다가갈 때쯤이면 '사람 사이에도 인연이 있듯, 책도 인연이 없으면 읽을 수 없다'라는 자신의 말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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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머다하고 출간되는 책을 모두 읽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무리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말이다. 이런 이들에게 두 권 이상의 책을 하나의 콘셉트로 연결한 ‘북 매칭’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직 아나운이자 수필가인 윤소희가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을 통해 북 매칭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응이 좋았던 책들을 묶어 본인만의 감성으로 수필로 역어냈다.
윤소희 작가는 “많은 이들이 극찬을 했어도 끝까지 읽기 어려운 책도 있고, 수많은 책들 가운데 어떻게 이런 책을 찾아냈는지 혀를 내두르게 되는 책도 있다”며 자신에게 맞는 책과의 '인연'을 차근차근 맺어 나가는 과정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책이라는 거대한 지식과 감성의 보고를 항해하는 여정 속에서 작가는 북 매칭이라는 독특하면서도 흥미로운 방법을 통해 책과 문장, 그리고 다채로운 작가들과 그들의 사유를 정리해 나간다.
윤소희 수필가는 샤니 보얀주, 장석주, 리처드 파워스, 장강명, 애거사 크리스티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연결해 사람과 사랑, 삶과 죽음, 여행과 삶, 시와 소설 등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감수성을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책 모두 49권의 책을 통해 20편의 수필을 싣고 있다. ‘차 한 잔 할래요?’ 부문에는 김지현의 ‘생강빵과 진저브레드’, 기타노 사쿠코의 ‘책장 속 티타임’, 이유진의 ‘오후 4시, 홍차에 빠지다’라는 책들을 소개한다. ‘오늘 죽을까, 내일 죽을까?’ 파트에는 이은정의 ‘쓰는 사람, 이은정’과 사이먼 크리츨리의 ‘자살에 대하여’를 만나볼 수 있다.
윤소희 작가는 “다채로운 작가들과 조우하며 어느 순간 글과 작가들이 매칭돼 큰 그림이 퍼즐처럼 맞춰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책의 마지막 장에 다가갈 때쯤이면 ‘사람 사이에도 인연이 있듯, 책도 인연이 없으면 읽을 수 없다’라는 자신의 말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저자는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한 전직 KBS 아나운서다. 주말 뉴스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다가 갑자기 미국으로 건너가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하고 컨설턴트로 변신해 서울,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등지에서 일했다. 현재 상하이에 거주하며 독서클럽 활동을 하고 있다. ‘산만한 그녀의 색깔 있는 독서’ ‘여백을 채우는 사랑’ ‘세상의 중심보다 네 삶의 주인이길 원해’ 등의 수필집을 냈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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