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경 회의’ 주도한 류삼영 총경 “보복인사, 경찰 떠난다”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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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이 끝내 경찰을 떠난다.
류 총경은 총경 회의를 주도한 뒤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은 데 이어 지난 27일 경찰의 하반기 총경 전보인사에서 총경보다 계급이 낮은 경정급 간부가 주로 맡아온 경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전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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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이 끝내 경찰을 떠난다. 류 총경은 31일 오전 경찰청 길 건너편인 서울 중구 경찰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랑하는 경찰 조직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힌 뒤 경찰청 민원실에 사직원을 접수했다.
류 총경은 총경 회의를 주도한 뒤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은 데 이어 지난 27일 경찰의 하반기 총경 전보인사에서 총경보다 계급이 낮은 경정급 간부가 주로 맡아온 경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전보됐다. 류 총경은 총경 8년 차인 자신을 112상황팀장에 임명한 것은 “사실상 강등에 가까운 보복인사”라고 주장했다.
류 총경은 경찰 내부망에 올린 ‘사직의 변’에서 “최근 1년간 일련의 사태로 인해 경찰 중립의 근간이 흔들리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려워, 감히 14만 경찰의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사직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또한 경찰청장을 향해서는 “저의 사직을 끝으로 더 이상 조직 전체를 뒤흔드는 보복인사를 멈추고, 부당한 외압으로부터 조직을 보호하는 청장 본연의 임무를 다 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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