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자연환경 보존에 묶여 개발을 미뤄야 하나[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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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지난 6월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을 개정하고 '강원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범했다.
도는 미래산업글로벌도시를 표방하며 그동안 보전에 묶여 추진할 수 없었던 산업 및 기업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그동안 강원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됐던 이유 중 하나는 수려한 자연환경 때문이다.
하지만 강원도는 그 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산업단지, 기업 유치 등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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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이순철 기자 = 강원도는 지난 6월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을 개정하고 '강원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범했다.
도는 미래산업글로벌도시를 표방하며 그동안 보전에 묶여 추진할 수 없었던 산업 및 기업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전체 면적의 81%가 넘는 137억㎡가 임야다. 이 면적은 대부분 환경, 산림, 농지 국방 등의 이유로 각종 개발 인·허가는 물론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려운 땅들이다.
그동안 강원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됐던 이유 중 하나는 수려한 자연환경 때문이다. 자칫 훼손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도로, 철도 등의 교통 문제도 한 몫 했다.
하지만 최근 KTX, 영동고속도로, 광주~원주고속도로가 개통되고, 동해북부선도 고성 제진까지 연결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더 이상 교통을 이유로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를 막아서는 안된다.
또 강원특별자치도의 18개 시군 중 무려 12개 시군이 지난 2021년 행정안전부로부터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 강릉시와 동해시는 관심지역으로 분류됐다.
강원은 강릉(江陵)의 江(강)과 원주(原州)의 原(원)이 묶여 붙여진 이름이다. 강릉과 원주는 강원도에서 큰 도시들이지만 인구 감소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인구의 감소를 막기 위해서는 출산율을 높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강원특별자치도 인구의 32.5%는 60세 고령이다. 인구 증가를 위해서는 젊은 층의 유입이 절실하다.
젊은 층의 유입을 위해서는 그들을 유인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반드시 갖춰줘야 한다.
하지만 강원도는 그 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산업단지, 기업 유치 등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강릉과학산업단지 지난 2000년 초, 조성이 완료됐지만 수십년이 지난 지난해 겨우 분양 완료됐다. 반면 옥계산업단지는 현재까지도 미분양 상태다.
제대로 된 기업을 유치하고, 첨단산업단지를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미래글로벌산업도시 강원특별자치도의 출범이 반가운 이유다.
최근 한 업체가 주문진에 계획 중인 폐기물 매립시설은 그런 면에서 반가운 마음이다.
물론 환경에 대한 걱정과 주민들의 삶의 질에 대한 고민이 앞설 수 있다. 그러나 폐기물 매립시설을 단순히 님비(NIMBY)의 관점에서 마냥 반대할 수 만은 없다.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을 유치하면 폐기물의 발생은 당연하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발생된 폐기물의 처리 비용에 대한 부담을 간과할 수는 없다.
현재 강원특별자치도 내에는 사업장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 전무하다. 발생된 폐기물은 충청도, 경상도 등 타 지역으로 고가의 비용을 들여 처리할 수 밖에 없다.
강원도 내 제조업체가 타 지역에 비해 적을 수 밖에 없었던 또 하나의 이유다.
폐기물 매립시설 조성 소식에 그 동안 폐기물 매립시설의 사고 사례를 이유로 주문진의 많은 주민들이 반대를 외치고 있다.
기존 폐기물 매립시설의 사고는 대부분 그 운영기업이 영세하거나 비도덕적 가치를 가지고 단순히 경제적 이윤만을 가치로 삼아 그 운영이 방만했기 때문이다.
현재 주문진 지역에 폐기물 매립시설을 추진중이 업체는 재계서열 40위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TSK, 현재 에코비트라는 브랜드로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충분히 갖추고 있는 전문 대기업이다.
점점 줄어드는 인구 문제의 해소와 강원특별자치도 내 강릉의 미래를 위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
물론 그 진행 과정에 대해 강릉시는 물론 지역 주민이 한데 뭉쳐 철저한 감시와 견제를 해야 한다. 그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기업만이 아닌 강릉시와 지역 주민이 함께 누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rsoon8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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