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러 무기거래 정황에 “안보리 결의 위반, 불법 거래 즉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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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불법 무기 거래"라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상 북한의 모든 무기 거래는 금지돼 있다. 정부는 관련 동향을 계속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에 탄약 등 불법 무기공급을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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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불법 무기 거래”라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상 북한의 모든 무기 거래는 금지돼 있다. 정부는 관련 동향을 계속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북한과의 불법 무기 거래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로부터 빼앗은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산 무기를 사용해 러시아를 공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미국은 북한이 해상 운송 등을 통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규탄했으며, 북한과 러시아는 이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전 대변인은 이번 외신 보도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 일부 보도에 ‘개연성이 있다’는 정부 관계자 발언이 인용됐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오는 8월 예정된 연례 한미 연합군사연습 을지프리덤실드(UFS) 등을 앞두고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8월에는 한미연합연습을 준비하고 있고, 또 정부와 군의 군사연습을 연계해서 시행한다”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서 우리 군은 필요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매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지난 26일 회담에 대해 북·러 국방 협력이 더욱 심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31일 평가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방영한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 기록영화에서 김 위원장과 쇼이구 장관의 회담에 대해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러(북러) 관계를 가일층 강화·발전시키고, 급변하는 지역 및 국제안보환경에 대처해 국방·안전 분야에서 두 나라의 전략·전술적 협동과 협조를 더욱 심화 발전시켜 나가는 데서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에 탄약 등 불법 무기공급을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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