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피서객은 안전사고 주의해야

정지훈 2023. 7. 3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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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경북지역에서만 12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네, 대구 중구 김광석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따가운 햇볕 아래 잠시 서 있는데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집니다.

이곳을 오가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설치된 쿨링포그에서 안개처럼 물이 뿜어져 나와 뜨거운 열기를 식혀 주고 있습니다.

장마가 물러가면서 말 그대로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기온은 대구 34.3도, 경산 35.6, 경주 35.3도, 부산 32.5도, 창원 34.8도 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산들바람이 조금씩 불면서 어제보다 체감온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폭염의 기세는 여전한 모습입니다.

온열환자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이 시작된 5월 20부터 지난 주말(28일)까지 전국에 900여 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중 178명이 지난 주말 사이에 발생했습니다.

특히 경북지역에선 지난 주말 12건의 온열질환 신고가 접수됐고 이중 상주와 문경 등에서 2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또 경남에서도 들판에서 일을 하던 농민 2명이 숨졌습니다.

각 지자체는 고령의 온열 질환 사망자가 속출함에 따라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홀몸노인과 거동 불편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해 전화와 방문을 통한 건강관리 등 폭염 피해 예방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 폭염 시 야외 활동 자제와 마을회관 등 무더위 쉼터 이용을 안내하는 방송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폭염 때는 외출·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야외 활동을 해야 한다면 챙이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건당국은 어지러움과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폭염과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도 시작됐습니다.

무더위를 피해 피서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죠?

[기자]

네, 부산 해운대를 비롯한 전국 유명 관광지에 많은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서객들은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바다와 계곡을 찾아 더위를 식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물놀이 중 목숨을 잃는 사고도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난 주말 부산 영도구 해상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 2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이 중 1명이 숨졌습니다.

경남 통영에선 아이들과 물놀이 중 떠내려간 튜브를 가지러 바다에 들어간 40대가 물에 빠져 사망했습니다.

이밖에 강원 원주와 인제 등의 하천과 계곡에서도 물놀이를 하던 피서객 3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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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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