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기차 1위 BYD의 '인해전술'…올해만 직원 3만명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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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위 전기차업체 BYD가 올해 3만명 넘는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왕촨푸 BYD 회장은 향후 2~3년간 기술개발 인력을 확대하는 인해전술로 기술 격차를 최대한 벌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말 왕촨푸 BYD 회장은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BYD는 향후 2~3년간 인해전술 전략을 채택해서 대량의 연구개발 인력으로 전복적인 기술혁신 능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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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위 전기차업체 BYD가 올해 3만명 넘는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왕촨푸 BYD 회장은 향후 2~3년간 기술개발 인력을 확대하는 인해전술로 기술 격차를 최대한 벌린다는 계획이다.
30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BYD가 올해 3만명이 넘는 대학(원) 졸업생을 채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석·박사 비중이 60% 이상이며 기술개발 인력 비중은 80.8%에 달한다. 작년 말 기준 현대차의 국내 직원수는 약 7만2689명, 기아는 약 3만5847명인데 BYD가 올해에만 3만명을 채용하겠다는 것이다.
BYD는 전자,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사업부문에서 기술연구 및 기술 R&D 직종을 주로 채용하고 있다. 근무지는 선전, 시안, 상하이 등 중국 전역에 위치한 BYD 생산공장이다.
지난 3월말 왕촨푸 BYD 회장은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BYD는 향후 2~3년간 인해전술 전략을 채택해서 대량의 연구개발 인력으로 전복적인 기술혁신 능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이후 BYD의 연구개발인력은 급증하고 있다. BYD 연구개발인력은 2021년 4만400명, 2022년 6만9700명으로 전년 대비 각 31.5%, 72.6% 증가했다.
연구개발 비용도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BYD의 연구개발 투자는 202억2000만위안(약 3조6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0.3% 급증했다. BYD는 DM-i 하이브리드, 블레이드 배터리, 차체 곳곳에 배터리를 장착하는 셀투바디(CTB·Cell To Body)가 주요 연구방향이라고 전했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셀을 모듈없이 팩에 직접 삽입하는 셀투팩(CTP·Cell to Pack) 방식의 기술로 기존 배터리보다 공간 활용도가 50% 이상 늘어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YD는 한 단계 더 나아간 셀투바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1995년 배터리제조업체로 시작한 BYD는 2003년 시안친촨자동차를 인수하며 자동차제조업에 진출했다. 2021년 이전에는 자동차 분야에서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2021년 이후 가성비가 높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순수전기차(BEV)를 내놓으며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BYD의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18만9000대에서 2022년 186만3000대로 급증했으며 지난해 상하이 폭스바겐 등 완성차업체를 제치고 중국 자동차 판매 1위를 꿰찼다. 매출액도 2020년 1566억위안(약 28조2000억원)에서 2022년 4240억위안(약 76조3000억원)으로 폭발적으로 늘면서 BYD와 주요 자회사의 직원 수는 2020년 22만4000명에서 2022년 약 57만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BYD는 판매량 300만~360만대라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웠다. 목표에는 못 미쳤지만 상반기 BYD의 전기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94.3% 증가한 125만5000대를 기록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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