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상승 추세 지속, 기계·건설 주목”
하반기 글로벌 증시 상승 의심 거둬야
경기 별개로 美 기업이익 증가추세 지속
투자 사이클 본격화, 수혜업종 관심 가져야
빅테크 신규 투자시 분할 매수하고
과열 양상에 하반기 긴 호흡 투자해야
美 증시와 주도주 같은 日 증시도 관심 가져볼만
‘2023 매경과 함께하는 재테크 콘서트’에서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수석연구원은 하반기 글로벌 증시의 상승추세를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신한투자증권 유튜브 채널(알파TV)를 통해 ‘2023 하반기 글로벌 투자전략’을 주제로 김 연구원이 개인 투자자의 눈높에 맞춰 알기 쉽게 설명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주가는 기업이익의 함수라고 할 수 있는데 경기의 침체 여부와 상관없이 기업이익이 늘어나고 있어 주가는 상승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 등 주요국 기업의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는 3월말 바닥을 지나고 상승추세다.
이에따라 투자업종도 투자 사이클과 관련한 분야에서 찾을 필요가 있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빅테크들이 실적이 좋아져서 AI(인공지능) 투자를 해야될 때 반도체가 수혜대상이 될 수 있다”며 “빅테크보다 반도체기업의 실적이 더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서 공장 짓는 건설 수요가 굉장히 강하게 올라오고 있다”며 “산업재나 자본재 업종에 해당하는 건설기계 기업이 수혜대상이 되는데 작년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김 연구원은 최근 미국 주택시장의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반등하고 있어 주택 건설업종의 업황 개선도 개선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긴 호흡으로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해지며 탐욕지수도 극단적 탐욕구간에 있다”며 “너무 많이 오른 종목을 큰 금액으로 투자하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증시는 결국 애플 등 빅테크가 주도하는데 보유하고 있다면 팔 필요는 없다”며 “신규로 투자하기에는 (주가가 올라) 곤란한 위치에 있으니 분할 매수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상반기는 올라가는 종목을 빠르게 따라 다니면서 매매할 수 있는 장이어서 수익률 게임을 할 수 있었다”며 “현재는 가격 부담도 커졌고 변동성도 줄어들 수 있어 긴 호흡으로 시장을 바라봐야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미국 이외 해외증시에서는 일본 증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일본 증시가 선호 받는데는 엔저에 따른 엔화가치 상승 기대 때문으로 보인다”며 “일본 기업은 미국 기업에 비해 저렴하고 주도주가 미국과 같은 테크와 인프라 관련 자본재 등으로 구성이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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