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또 오르는데…각 은행별 전세대출 이자 비교해 보니 “이 만큼 차이”
31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서 은행의 월별 전세대출 금리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전세대출 평균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가 연 3%대인 은행은 카카오뱅크와 KB국민은행, 케이뱅크, IBK기업은행 4곳이었다.
카카오뱅크가 연 3.61%로 가장 낮았다. 그 뒤를 KB국민은행(연 3.77%), 케이뱅크(3.9%), IBK기업은행(3.98%) 등의 순이었다. 5대 시중은행에서는 KB국민은행에 이어 하나은행(연 4.07%), 우리은행(4.22%), NH농협은행(4.23%), 신한은행(4.45%) 순으로 낮았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은행(연 4.56%)이 가장 낮았고, 경남은행이(연 4.83%) 가장 높았다. 공시 대상 은행들 가운데 Sh수협은행이 연 5.67%로 가장 높았다. 전세대출 금리는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과 마찬가지로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빼서 정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제는 전세대출을 새로 받거나 갈아탈 때 신규 취급액 기준 ‘평균 금리’를 참고하면 이자가 더 저렴한 은행으로 옮기는데 유용하다”고 말했다.
한편 가계대출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X)가 지난해 11월 기준 4.34%에서 올해 4월 3.44%까지 하락했다가 5월 3.56%, 6월 3.70% 등으로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대출금리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이 6개월정도 기준금리를 연 3.50%로 묶어 둔 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지난 25∼26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한국(3.50%)보다 최대 2.00% 포인트나 높은 역대 최대 수준의 금리 격차다.
더욱이 최근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여겨졌던 한은의 금리 인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이 경우 대출금리 추가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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