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원 "셔누 형 군복무 때 회사에서 유닛 제안, 곡 작업 때 '너의 모든 것' 시리즈 참고" (정희)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몬스타엑스 셔누X형원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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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월)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몬스타엑스 셔누X형원이 '선생님을 모십니다' 코너에서 새 앨범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김신영이 셔누X형원의 첫 미니 앨범 'THE UNSEEN' 발매를 축하하며 "몬스타엑스 데뷔 8년 만의 첫 유닛이다. 어떻게 결성하게 된 거냐?"라고 묻자 형원이 "셔누 형이 군복무를 하고 있을 때 회사에서 저한테 먼저 언질을 주셨다. '셔누가 나오면 너랑 한 번 같이 해보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라고. 저는 형이랑 춤도 같이 췄고 해서 너무 좋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먼 훗날의 이야기 같았다. 그런데 형이 제대하고 갑자기 확 본격적으로 준비를 하게 되어 조금 당황스러웠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신영이 "당황스러웠던 것 치고는 형원 씨의 곡이 이번 앨범 3번 트랙에 있더라"라고 말하자 형원이 "준비만 살짝 하고 있었다"라고 응수했다.

이어 김신영이 "이번 앨범이 내가 보는 내 모습과 다른 사람이 보는 내 모습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 콘셉트는 어떻게 나온 거냐?"라고 묻자 형원이 "처음에 회사랑 콘셉트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는데 회사에서 내가 보는 나의 모습과 다른 사람이 보는 나의 모습이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했을때 이것을 음악으로 풀어내면 되게 재미있는 요소가 될 수 있겠다 생각했다. 살면서 사람들이 생각은 많이 하지만 입밖으로 꺼내지는 않았던 주제 같아서 색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원래 내가 보는 내 모습 위주로 생각하시냐 아니면 다른 사람의 시선을 좀 더 생각하시는 편이냐?"라는 김신영의 질문에 셔누가 "저는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다. 그래도 직업이 직업이다보니까 남의 시선을 생각할 때가 좀 있는 것 같다"라고, 형원은 "저는 혼자만의 시간에는 제가 보는 제 모습대로 사는 것 같고 그 외의 시간에는 남들이 보는 제 모습에 맞춰서 사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신영이 "저는 철저하게 제가 행복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웃음이 터졌고 형원이 "너무 좋은 것 같다"라고 말하자 김신영은 "저는 이 앨범 콘셉트를 못했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보는 내 모습을 그렇게까지 분석하거나 그렇지 않기 때문에"라고 응수했다.

"형원 씨, O플릭스 시리즈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했는데 어떤 작품이냐? 나도 보겠다"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형원은 "'너의 모든 것'이라는 작품에 영감을 받았다. 사실 조금 자극적인데 거기에서 포인트만 조금 영감을 받았다. 나의 실체와 주변 사람들이 보는 나의 모습의 다른 느낌을 조금 참고했다"라고 답했다.

이후 타이틀곡 'Love Me A Little'에 대해 형원은 "본연의 나의 모습도 있지만 상대방이 원하는 나의 모습도 다 맞춰주겠다, 나에게 없는 모습이지만 네가 원한다면 내가 만들든 노력을 하든 다 만들테니까 나를 사랑해달라 라는 곡이다. 앨범 콘셉트의 연장선에서 만들어봤다"라고 소개했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매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MBC FM4U(수도권 91.9MHz)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