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듬지팜, 국내 최대 채소 스마트팜 구축..."연 매출 500억원"

문다애 2023. 7. 3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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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선도 기업 우등지팜이 초대형 스마트팜을 선보인다.

우듬지팜은 이번 스마트팜 구축으로 수익성이 크게 향상돼 연 500억원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우듬지팜은 주요 B2C 유통 거래망 및 B2B 유통 파트너사를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어 유럽형 채소 대량 공급이 이뤄질 경우 국내 샐러드 및 신선식품 시장의 성장 판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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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샐러드 시장 겨냥...월평균 300% 생산량 증대
우듬지팜 제공.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스마트팜 선도 기업 우등지팜이 초대형 스마트팜을 선보인다. 1조원대로 성장한 샐러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이를 통해 연매출 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우듬지팜은 생산 출하량을 높인 국내 최대 반밀폐형 스마트팜 온실 구축 사업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우듬지팜은 올 6월 부여 인근에 신형 온실 착공을 시작해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시공 면적은 2만 5439제곱미터(약 8000평)로 반밀폐형 온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자체 보유한 반밀폐 유리온실 기술과 유럽 최신 원예 기술인 MGS(Mobile Gully System, 자동화 시설)을 연계한 하이브리드형 첨단 시스템을 적용, 국내 최고 수준의 스마트팜 시설을 선보인다는 포부다.

해당 스마트팜은 평당 130킬로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해당 온실이 본격 가동되면 20일만에 생산이 가능하며 연간 18번의 수확으로 토경재배 대비 생산량은 월평균 300% 이상 늘어나게 된다.

내외부 시설 및 재배 데이터까지 원스톱 제어가 가능한 ICT 기술을 접목, 연중 재배 시스템도 안정화한다. 채소 수급이 어려운 혹서기와 혹한기에도 과채류 및 엽채류의 안정적인 생산 및 출하가 가능하다. 우듬지팜은 이번 스마트팜 구축으로 수익성이 크게 향상돼 연 500억원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완공 후인 내년 2분기부터는 유럽형 샐러드 채소 등 고부가가치 품목 집중 생산에 나선다. 특히 최근 로메인, 엔다이브, 버터헤드와 같은 유럽형 채소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고품질 상품을 지속 공급해 1조원대 이상에 이르는 국내 샐러드 시장의 높은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실제 우듬지팜은 주요 B2C 유통 거래망 및 B2B 유통 파트너사를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어 유럽형 채소 대량 공급이 이뤄질 경우 국내 샐러드 및 신선식품 시장의 성장 판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듬지팜은 채소 종자 개발 및 가공 부문에서 보유한 다양한 특허와 기술을 활용해 맛과 식감을 개선한 다양한 신상품도 선보인다. 신상품을 활용한 글로벌 수출 판로 개척도 적극 모색한다.

강성민 우듬지팜 대표는 “기후 변화 등으로 전반적인 농산물의 시장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상품 공급 안정화에 일조하고 자사의 수익 부문을 다각화하기 위해 신형 스마트팜 구축을 결정했다”며 “고도화된 신형 스마트팜 설비를 바탕으로 우듬지팜의 입지를 더욱 적극적으로 넓혀가며 국내 스마트 농업을 이끌어가는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듬지팜은 독자적 가공 기술을 접목한 ‘토망고’ 브랜드 등을 통해 스테비아 토마토 시장 내 현재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장 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3년 연속 매출 상승세를 바탕으로 2023년 지속 성장 부문 우수벤처기업에도 선정됐다. 오는 9월 하나금융20호스팩과 스팩소멸 방식 합병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신사업 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문다애 (dalov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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