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경 회의 주도’ 류삼영 사직…“보복 인사 멈춰야”

최승연 2023. 7. 3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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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1일) 오전 류삼영 총경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사직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지난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전국 총경 회의를 주도했다가 정직 징계를 받았던 류삼영 총경이 오늘(31일) 사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류 총경은 경찰 내부 게시판을 통해 "저는 이제 사랑하는 경찰 조직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근 1년간 일련의 사태로 경찰 중립의 근간이 흔들리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려워 감히 14만 경찰의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사직을 결심하게 됐다"며 "경찰청장은 보복 인사를 멈추고 부당한 외압으로부터 조직을 보호하는 청장 본연의 임무를 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류 총경은 지난 28일 단행된 총경 인사에서 지금까지 경정급 간부가 주로 맡아오던 경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발령났습니다.

최승연 기자 suu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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