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민주당 "오송 참사 특조위 구성"

이병찬 기자 2023. 7. 3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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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원들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 행정사무조사 추진을 요구했다.

그러나 민선 8기 들어 소수 정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이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특조위)를 자력으로 구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민주당 도의원들은 "도의회가 집행부를 향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추모만 하고 있다면 충북도민이 결코 도의회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의 동참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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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31일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박진희 충북도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오송 참사 전날 관할을 이탈한 김영환 충북지사를 질타하며,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2023.7.31. hugahn@newsis.com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원들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 행정사무조사 추진을 요구했다.

민주당 도의원들은 31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도 재난대응 컨트롤타워가 제 역할을 했다면 그렇게 많은 위험의 징후와 시그널을 허망하게 놓쳐버리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참사의 원인과 진상을 밝히는 일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면서 "도의회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오송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민선 8기 들어 소수 정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이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특조위)를 자력으로 구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관련 조례에 따라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이 발의해 본회의에서 과반수가 동의해야 특조위를 운영할 수 있다. 도의회 내 민주당 의석은 7석에 불과해 발의 정족수 12명도 채우지 못하는 처지다.

민주당 도의원들은 "도의회가 집행부를 향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추모만 하고 있다면 충북도민이 결코 도의회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의 동참을 촉구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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