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굶어서 6kg 다이어트, '형사록2' 촬영중 쓰러질뻔..주저앉았다"[인터뷰①]

[OSEN=김나연 기자] 배우 이성민이 '형사록2' 촬영 중 있었던 다이어트 비하인드를 토로했다.

31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형사록 시즌2' 주연 배우 이성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형사록 시즌2'는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택록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다.

극중 영서금오경찰서 강력2팀 형사 김택록 역을 맡은 이성민은 액션 연기에 대해 묻자 "시즌1에는 많이 뛰었는데 시즌2때는 별로 안 했다"며 "액션은 그 정도는 해야죠. 힘들지 않다. 그 정도 액션은 계속 해왔던 것들이라 그렇게 힘들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달리기에 자신있다는 이성민은 "진구도 뛰고 이학주도 뛰고 오대환도 뛰었는데, 그 친구들은 초반에 잘 뛰고 후반에 급 방전되더라. 전 꾸준히 오래 뛴다. 학주도 잘 뛰는데 속으로 '계속 뛸수있나 보자' 했다. 한 두번 뛰더니 쳐지더라"라며 "그래도 아무래도 젊은 친구들이 낫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이성민은 건강관리 비법을 묻자 "딱히 뭐 없다. 비타민 하나 먹고. 피곤하니까 약 하나 먹고 그게 다다. 딴거 잘 안 먹는다. 한약, 홍삼 안 먹는다. 밥은 잘먹어야되는데 '형사록 시즌2'때는 다이어트 하다가 한번 힘들었던 적도 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탄수화물과 당류를 끊으면 다른 걸 먹어야 했는데, 다른 것도 안먹으니 체력이 안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김)수진이 전화 받는 장면에서 세번정도 쓰러질뻔 했다. 감독님 디렉션이 '혈압이 빡 올라갔다가 딱 떨어지는 느낌으로 하라'고 하셨다. 혈압 딱 올리고 떨어질 때 카메라가 쭉 들어온다. 그런데 카메라가 들어오는데 눈앞이 하얘지더라. 그래서 그냥 주저앉았던 기억이 난다. 몇번 그러고 나서 이게 할게 아니구나 싶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다이어트로 5-6kg 정도 감량했다는 이성민은 "배우지 않나. 너무 퉁퉁해져서 '이건 너무한거 아니야?' 싶더라. 시즌1 끝나고 다이어트를 했다. 그래서 '형사록 시즌2' 잘보면 초반은 얼굴이 좋은데 후반 갈수록 다시 얼굴이 두툼해진다. 그 사건 후로 '이러다가 안되겠는데?' 싶었다. 감독님은 다이어트를 요구하신 건 아니다. 그냥 제가 '그래도 배운데' 싶어서 가끔 다이어트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성민은 "근데 하지 마세요. 그거 힘들어요"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안 먹으면 살이 빠지는데 안 먹다가 쓰러진다. 안 먹는게 아니라 안 좋은걸 안 먹고 좋은걸 많이 먹어야 된다. 근데 저는 둘 다 안 먹으니 사고가 생기는 것"이라며 "지금은 그래도 그때(다이어트 하기 전) 보단 낫다. 그래도 꾸준히 다이어트를 한다. 하루에 한, 두끼만 먹으려고 하고. 배운데 그 정도는 다 하지 않냐"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근데 근육 만드는건 못하겠다. 그거 하는 친구들은 대단하다. 젊은 친구들이랑 달리 저는 나이가 있으니까. 운동 별로 안 좋아한다"고 반전을 선사했다.

한편 '형사록 시즌2'는 지난 5월 디즈니+에서 첫 공개됐다.(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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