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필순 “호텔 부주의로 반려견 사망” VS 애견호텔 “사실 왜곡”

2023. 7. 31. 14: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장필순 인스타그램

가수 장필순의 반려견이 애견호텔에서 사망한 가운데 호텔 측이 사과문을 게재했다.

31일 해당 애견 호텔 측은 "저희 뿐 아니라 저희 가족과 지인들의 신상이 밝혀지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명예 훼손적 발언이 가득한 댓글과 메시지로 고통 받고 있다. 저희가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장필순님에 대한 도의적 책임과, 법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지만, 사실관계가 왜곡된 부분들이 있어, 정확한 사실과 알려지지 않은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필순님의 반려견 까뮈는 분리불안이 심했다"며 "장필순님께서는 2023. 7. 22. 토요일, ‘7. 23. ~ 25.’의 호텔링을 문의하셨다. 저희는 2023. 7. 23. 저녁, 오래전부터 예정된 양가 부모님과의 식사 자리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까뮈가 다른 애견호텔에 가는 것을 어려워 할 것 같다는 짧은 생각에, 호텔링이 가능하다고 안내해드렸다. 이 때, 저희가 양해를 구하고 예정된 일정으로 호텔링이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렸어야 했으나, 저녁 식사 시간 정도 자리를 비우는 것을 괜찮을 것이라 안일하게 생각했다. 이 부분은 저희의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또 "식당에 도착한 후, 식당 내부의 동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캔넬 안에 있는 까뮈를 차량에 두었다. 이 때 차량 시동을 켠 후 에어컨을 켜 둔 상태였다. 다시 호텔로 온 후, 장필순님께 까뮈의 사진과 멜로디, 몽이의 사진을 보냈고, 이 때만 해도 까뮈의 상태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며 "24일 새벽 제가 배탈이 나서 잠에서 깼고 화장실에 왔다 갔다 하면서 까뮈가 침대에서 떨어져 낙상사고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여 까뮈를 캔넬에 넣어 거실에 두었다. 전날 저녁 9시부터 거실에는 에어컨을 켜 둔 상태여서 온도가 많이 낮았고, 까뮈가 약 9~10살 정도의 노령견인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갑작스런 온도 변화로 체온조절이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하여 에어컨을 껐고, 차렵 이불을 덮어 두었다"고 전했다.

이어 "오전 7시쯤 확인했을 때, 까뮈는 캔넬안에서 불안했는지 캔넬 밖에 덮여 있는 이불을 이빨로 캔넬 안으로 끌어당겨 물어뜯은 상태였고, 의식은 희미했다"며 "까뮈를 욕실로 데려가 찬물로 열을 식혔고,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전했다. 

업체 대표는 장필순 측이 "폐업하지 않으면, 사과문을 올리지 않으면 장필순과 그 남편의 영향력을 이용하여 저희를 사회에서 매장하겠다는 말씀이 무서워 시키는 대로 했는데, 지금 장필순의 영향력을 이용해 저희를 매장시키고 있다. 저희 사업장 SNS 계정에는 물론, 저희 가족, 지인, 심지어 아무 관련 없는 저희 애견 호텔과 유치원을 이용하시던 보호자님들에게까지 찾아가서 악플을 달고, 사실과 다른 내용이 퍼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무엇을 더 해야 하느냐. 저희가 죽어야 끝이 날 것 같다. 장필순과 그 지인들은 저희를 동물학대로 고소하신다고 한다. 저희는 경찰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고, 죄가 있다면 벌을 달게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필순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통해 길에서 구조한 후 가족이 된 반려견 까뮈가 애견호텔에 맡겨진 지 10시간 만에 열사병으로 사망 사실을 전했다. 

장필순은 "제가 없으면 불안해보이던 까뮈는 원장과 사택 침대에서 함께 데리고 자는 시스템인 스페셜 케어를 선택했다. 답답한 차안에서 수 시간동안 캔넬에 넣어진 채로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두꺼운 솜이불에 사면이 덮인 채 그 어두운 곳에서 목이 타고, 숨이 차고, 불안해하며, 고통스럽게, 그 엄청난 공포 속에서 애타게 저를 찾고, 또 찾았을 우리 까뮈를 생각한다. 한 생명의 보호자로 그 아이를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시도 때도 없이 울컥울컥 심장이 떨리고, 눈물이 쏟아진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Copyright © bnt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