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계정 훔쳐 내 개인정보 탈취…텔레그램 피싱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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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텔레그램 등 메신저 계정을 노린 피싱 공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텔레그램에서 피싱 공격을 당했다고 '118'로 전화해 상담받은 사례가 월평균 16.7건이었으나 7월 들어서는 253건으로 급증했습니다. 118은 개인 정보 침해 신고 센터 번호입니다.
피싱 수법도 정교화해 기존에는 지인을 사칭하며 불특정 사용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공격을 했다면, 최근에는 특정 사용자의 메신저 계정을 탈취해 로그인한 뒤 이 사용자의 지인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진화했습니다.
공격자는 이러한 공격으로 메신저 프로그램에 보관된 대화 내용이나 개인 정보 등을 탈취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올해 상반기 백업 서버를 찾아 하는 랜섬웨어 공격, 보안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노린 사이버 공격, 관리자 계정 공유 등에 따른 보안 사고 등이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피싱공격 사례.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이 같은 공격이 증가하면서 올해 상반기 사이버 침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신고가 접수된 건수는 664건으로, 1년 전(473건)보다 약 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제조업 비중은 같은 기간 62.5% 늘어났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공격자들이 공격 대상을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공격 대상 개인과 기업들의 시스템, 모바일기기 등을 면밀히 분석해 취약점을 노리는 고도화된 공격이 증가하는 만큼, 국민·기업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이버 보안 사각지대에 있는 중소기업, 개인 등의 정보 보호 역량을 제고하는 방안과 정보 보호 산업을 튼튼하게 키우는 산업 육성 방안을 8월 중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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