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핵무기’ 꺼내든 ‘푸틴의 입’...“러 영토 점령당하면 다른 대안 없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푸틴의 입'으로도 불리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통하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또다시 '핵무기' 카드를 꺼내들며 우크라이나와 서방을 위협했다.
30일(현지시간) 타스 통신과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러시아 해군의 날'을 맞아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러시아 영토를 점령하는데 성공한다면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 외에 다른 출구는 전혀 없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푸틴의 입’으로도 불리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통하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또다시 ‘핵무기’ 카드를 꺼내들며 우크라이나와 서방을 위협했다.
30일(현지시간) 타스 통신과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러시아 해군의 날’을 맞아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러시아 영토를 점령하는데 성공한다면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 외에 다른 출구는 전혀 없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나토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 반데로프주의자들의 반격이 러시아 영토를 점령하는데 성공한다고 상상해보라”며 “그렇다면 우리는 푸틴 대통령의 지난 2020년 명령을 따라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 외에 다른 출구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이 언급한 ‘반데로프주의자’들은 1930년대와 1940년대에 우크라이나 독립을 위해 테러 등의 폭력적인 방법을 동원하고 나치와도 협력한 우크라이나 극우 민족주의 지도자 스테판 반데라의 추종자들을 일컫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친서방 민족주의 세력을 지칭하는 데 이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또 메드베데프 부의장이 언급한 푸틴 대통령의 명령은 2020년 6월 발령된 ‘핵억지력 분야 국가정책 요강’을 지칭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당시 이 대통령령에서 러시아와 동맹국 영토에 대한 적의 핵무기나 다른 대량살상무기 사용, 러시아의 핵보복 능력을 상실케 할 주요 국가 및 군사 시설에 대한 타격, 국가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재래식 무기 공격 등의 경우에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메드베데프는 “따라서 우리의 적(우크라이나 등)은 우리 전사들(의 성공을) 빌어야 한다”며 “러시아군이 전 세계 핵무기에 불이 붙지 않게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8년~2012년 푸틴 대통령이 총리로 물러났을 당시 대통령직을 맡기도 했을 만큼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명으로 꼽히는 메드베데프 부의장이 우크라이나와 서방을 위협하기 위해 ‘핵무기’ 카드를 꺼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반란을 시도했을 당시 해당 반란이 핵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언급했으며, 이전에는 “미국인들이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등 일본의 2개 도시에 핵무기를 떨어뜨린 것처럼 (우크라이나 전쟁도) 몇 일만에 막을 내릴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눈 떴는데 침대에 피가 흥건"..토니안, 정신과 증상 8가지 나타났다 고백 [헬스톡]
- 검은 액체 온몸에 붓고…전신 누드로 '임신' 전한 메간 폭스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