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쉴 수 없다”…한국인, 태국관광 때 ‘이 음료’ 마셨다가 ‘인생폭망’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7. 3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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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대마카페 [사진출처=연합뉴스]
여름휴가 때 태국을 방문한다면 ‘대마’를 조심해야 한다. 태국 파타야에서 대마 성분이 포함된 차를 마신 관광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31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전날 태국의 유명 휴양지인 파타야 중심가인 워킹스트리트의 대마 카페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대마 차를 마신 뒤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는 쓰러지기 전 갑자기 숨을 쉴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은 지난 2018년 아시아권 국가 최초로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한 데 이어 지난해 6월에는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하고 가정 재배도 허용했다.

대마 성분이 포함된 음식과 음료도 늘어났다. 대마초 튀김, 대마초 피자는 물론 커피, 티, 주스, 아이스크림에도 대마초를 넣어서 판다.

한국 관광객들도 태국에서 대마 성분이 들어간 음식과 음료를 때로는 모르고, 때로는 알면서 먹을 것으로 추정된다.

태국에서는 합법이더라도 한국인이 대마 성분이 들어간 음식이나 커피 등을 마셨다 적발되면 국내에서 형사처벌받는다. 형법 제3조에 따라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태국에서는 간판이나 메뉴판 등을 통해 대마가 들어갔다는 내용을 표시해 두는 만큼 모르고 먹었거나 마셨다고 변명하더라도 처벌받을 수 있다. 대마 성분은 1년이 지난 뒤에도 모발에서 검출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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