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갈등' 대전시의회 갈등 봉합..불씨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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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갈등으로 파행을 겪은 대전시의회가 '협치'를 선언하면서 갈등이 봉합됐다.
하지만 의회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의 불씨는 여전해 보인다.
사사건건 부딪치던 여야가 의회 운영의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 그들만의 리그 속에서 감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갈등이 봉합되면서 조례 공동발의는 가능해졌으나, 여야 간 쌓인 앙금은 여전한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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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갈등으로 파행을 겪은 대전시의회가 '협치'를 선언하면서 갈등이 봉합됐다. 하지만 의회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의 불씨는 여전해 보인다.
대전시의회 이상래 의장과 양당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의회 시의원들은 당을 떠나 초당적으로 입법 활동과 의정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선광 시의원은 "이번 새 의회가 가치로 내건 '시민 중심의 열심히 일하는 의회'를 반드시 실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지난 17일부터 이어온 임시회 파행과 농성을 31일부로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여야는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내건 현수막 내용을 두고 갈등을 벌여왔다. 최근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의 이권 개입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두고 '업자인가, 시의원인가'라는 내용을 현수막에 담은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는 여야 간 쌓인 갈등의 골이 점차 깊어지며 의정 마비 사태가 발발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사건건 부딪치던 여야가 의회 운영의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 그들만의 리그 속에서 감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금선 시의원은 "민주당 4명의 시의원들은 동료 의원으로서 현수막 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현수막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한 건 아니고, 같은 동료의원으로서 그냥 안타깝다는 표현을 한 것"이라며 "시당에서 당정 관계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진행된 이상태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간담회 무용론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불편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는 "야당이 한 명이다 보니까, 혼자서 반대한다고 해서 통과가 안 되는 그런 상황은 아니"라며 "이번 간담회 날짜를 정할 때도 저는 반대했는데, 갑자기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청문 간담회가 이뤄져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인사청문간담회 실시 7일 전까지 위원 선임결과와 일시, 장소 등을 확정 시장에게 통보해야 한다고 규정된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회 운영규정' 위반을 지적한 것이다.
이번 갈등이 봉합되면서 조례 공동발의는 가능해졌으나, 여야 간 쌓인 앙금은 여전한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대전시의회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18명, 민주당 소속 의원 4명으로 국민의힘이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24일 마무리된 제27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한 민주당 시의원들의 조례는 오는 9월 임시회에서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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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미성 기자 ms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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